요약
- 제79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주 감독의 〈피오르드〉가 받았다.
- 문주 감독은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에 이어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안았다.
-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아 5월 23일 폐막식에서 수상작을 발표했다.
- 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황금종려상은 누구에게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농담한 뒤 〈피오르드〉가 받을 자격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 심사위원대상은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미노타우로스〉, 감독상은 〈라 볼라 네그라〉와 〈파더랜드〉가 공동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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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
제79회 칸영화제(Festival de Cannes) 황금종려상이 루마니아 크리스티안 문주(Cristian Mungiu) 감독의 〈피오르드(Fjord)〉에 돌아갔다1. 영화제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열렸고, 수상작은 23일 폐막식에서 발표됐다12. 심사위원장은 박찬욱 감독으로, 한국인이 칸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영화제 역사상 처음이다3.
두 번째 황금종려상
문주 감독은 2007년 〈4개월, 3주, 그리고 2일(4 Months, 3 Weeks and 2 Days)〉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19년 만에 다시 최고상을 받았다2. 칸영화제 공식 사이트는 황금종려상을 두 번 받은 감독으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에미르 쿠스트리차, 이마무라 쇼헤이, 다르덴 형제, 미하엘 하네케, 켄 로치, 루벤 외스틀룬드 등과 함께 문주를 올렸다4.
〈피오르드〉는 노르웨이의 한 피오르 마을에 정착한 독실한 루마니아계 노르웨이인 부부 게오르기우 가족의 이야기다. 교사가 아이 몸에서 멍을 발견하면서 마을 공동체는 이 가족의 전통적인 양육 방식이 원인인지 의심하기 시작하고, 영화는 부모가 재판을 받는 법정 드라마로 이어진다5. 세바스찬 스탠(Sebastian Stan)과 레나테 레인스베(Renate Reinsve)가 부부를 연기했고, 문주 감독이 처음으로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만든 영화다5. 문주 감독은 수상 뒤 기자회견에서 "단 하나의 진실은 없으며, 같은 가치를 공유하지 않아도 함께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6.
〈피오르드〉는 경쟁부문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상과 에큐메니컬 심사위원상도 함께 받았다7. 미국 배급사 네온(Neon)은 2019년 〈기생충〉부터 7년 연속으로 황금종려상 수상작의 미국 판권을 보유하게 됐다2.
다른 수상작
심사위원대상은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Andrey Zvyagintsev) 감독의 〈미노타우로스(Minotaur)〉가 받았다1. 감독상은 하비에르 칼보와 하비에르 암브로시의 〈라 볼라 네그라(La Bola Negra)〉, 파베우 파블리코프스키의 〈파더랜드(Fatherland)〉가 공동 수상했다1. 심사위원상은 발레스카 그리제바흐의 〈꿈꾸던 모험(Das geträumte Abenteuer)〉, 각본상은 〈노트르 살뤼(Notre Salut)〉의 에마뉘엘 마르에게 돌아갔다1. 여우주연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수당(Soudain)〉의 비르지니 에피라와 오카모토 다오, 남우주연상은 루카스 돈트 감독 〈카워드(Coward)〉의 에마뉘엘 마키아와 발렌틴 캉파뉴가 함께 받았다1. 신인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은 마리클레망틴 두사베잠보의 〈벤이마나(Ben'Imana)〉가 받았다1. 명예 황금종려상은 피터 잭슨,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존 트라볼타에게 주어졌다2.
박찬욱 심사위원장
칸영화제는 지난 2월 26일 박찬욱 감독을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발표했다3. 영화제 측은 박 감독이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받았다며 칸과의 인연을 강조했다3. 심사위원단은 박 감독을 포함해 배우 데미 무어, 스텔란 스카스가드, 이삭 드 방콜레, 루스 네가, 감독 클로이 자오, 라우라 완델, 디에고 세스페데스, 시나리오 작가 폴 래버티 등 9명으로 구성됐다8.
폐막식 직후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사실 황금종려상은 누구에게도 시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는 상이기 때문이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8. 이어 "주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좋은 영화가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는데, 이는 자신의 영화 〈어쩔수가없다〉 제목을 빗댄 농담이었고 옆자리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노 아더 초이스!"라고 받아쳤다8. 영화제 공식 기록에도 박 감독이 "〈피오르드〉는 분명히 황금종려상을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남아 있다9. 감독상을 두 편에 나눠 준 데 대해서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두 편이 다 뛰어났고 어느 것 하나를 버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8.
심사 과정에 대해 박 감독은 경쟁작 서너 편이 상영될 때마다 모여 토론했고, 마지막 작품 상영이 끝난 날 오전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으며 심사위원 사이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전했다10.
남은 물음
이번 영화제에 나홍진 감독의 〈호프〉가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에 한국 영화로 경쟁부문에 초청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10. 〈피오르드〉는 프랑스에서 8월 19일 개봉했으며5, 한국 개봉 일정은 확인된 출처가 없다.
참고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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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de Cannes, The 79th Festival de Cannes winners' list - https://www.festival-cannes.com/en/press/press-releases/the-79th-festival-de-cannes-winners-list/ ↩ ↩2 ↩3 ↩4 ↩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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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een Daily, Cristian Mungiu's 'Fjord' wins Palme d'Or at 2026 Cannes Film Festival - https://www.screendaily.com/news/cristian-mungius-fjord-wins-palme-dor-at-2026-cannes-film-festival/5217162.article ↩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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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de Cannes, Park Chan-wook, President of the Jury of the 79th Festival de Cannes - https://www.festival-cannes.com/en/press/press-releases/park-chan-wook-president-of-the-jury-of-the-79th-festival-de-cannes/ ↩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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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de Cannes, The notable ten: two-time Palme d'or-winning directors - https://www.festival-cannes.com/en/cannes-focus/the-notable-nine-two-time-palme-dor-winning-directo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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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de Cannes, Fjord by Cristian Mungiu: a matter of perspective - https://www.festival-cannes.com/en/2026/fjord-by-cristian-mungiu-a-matter-of-perspective/ ↩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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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de Cannes, Meeting the 79th Festival de Cannes winners - https://www.festival-cannes.com/en/2026/meeting-the-79th-festival-de-cannes-winn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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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pedia, 2026 Cannes Film Festival - https://en.wikipedia.org/wiki/2026_Cannes_Film_Festiv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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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찬욱 "황금종려상, 주기 싫었지만 어쩔 수가 없었다"···칸 폐막식 뒤 빵 터진 심사 후기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5241037001 ↩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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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de Cannes, On the 2026 Winners: Feature Films Jury Press Conference - https://www.festival-cannes.com/en/2026/on-the-2026-winners-feature-films-jury-press-confer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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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헤럴드경제, 박찬욱 "저도 못받은 상, 주기 싫었지만 어쩔수가 없었다" - https://www.heraldk.com/article/2026052317181366254 ↩ ↩2
다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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