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7월 19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으며, 한국이 1988년 협약 가입 뒤 처음 국내에서 개최한 회의다.
- 위원회는 33건을 심사해 신규 25건, 확대 2건, 기준변경 1건 등 28건의 등재를 승인했고 세계유산은 173개국 1,273건이 됐다.
- '한국의 갯벌' 2단계는 서산·여수·고흥·무안 갯벌을 더해 6개 구성요소의 연속유산으로 7월 25일 확대 등재됐다.
- 본회의 첫날인 7월 20일 의장국 한국이 주도한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이 합의로 채택돼 기존 5개 전략목표에 '협력'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 위원회는 일본 사도광산에 대해 전체 역사를 현장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라고 권고하고 2027년 12월 1일까지 이행 보고서를 내도록 했다.
기사 AI가 출처를 조사하고 작성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가 2026년 7월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해 29일 결정문 보고서 채택으로 폐막했다12. 한국이 1988년 세계유산협약에 가입한 뒤 국내에서 처음 연 회의이며, 한국이 의장국을 맡았다13. 국가유산청은 162개국에서 3,140명이 등록해 위원회 역사상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고 장관급 인사 25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4.
위원회는 모두 33건을 심사해 신규 등재 25건(문화 19건, 자연 5건, 복합 1건), 확대 등재 2건, 기준변경 등재 1건 등 28건의 등재를 승인했다1. 이로써 세계유산은 173개국 1,273건이 됐다12. 자문기구가 보류나 반려를 권고했던 4건도 당사국 설득과 위원국 논의를 거쳐 최종 등재됐다13.
'한국의 갯벌' 2단계 확대 등재
7월 25일 본회의에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2단계가 세계유산에 등재됐다5. 2021년 등재 당시 구성요소는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4곳이었고, 이번에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이 더해졌다5. 최종 구성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이다5. 한국이 보유한 세계유산 가운데 유산 경계를 대폭 수정하는 '중대한 경계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됐다6.
'부산 선언' 채택
본회의 첫날인 7월 20일 오전, '세계유산에 관한 부산 선언(Busan Declaration on World Heritage)'이 컨센서스로 채택됐다78. 의장국 한국이 주도했고, 21개 위원국과 3대 자문기구인 ICCROM, ICOMOS, IUCN 전문가들이 초안 작성에 참여했다78. 4월 국내 전문가 공청회와 국제전문가 화상회의, 5월 서울 국제전문가 회의를 거쳐 의견을 모은 뒤 위원국 간 최종 조율을 마쳤다8.
선언은 무력분쟁, 기후변화, 개발 압력 등 복합적 도전에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기존 5개 전략목표인 신뢰성, 보존, 역량 강화, 소통, 공동체에 여섯 번째 목표로 '협력(Collaboration)'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78. 세계유산 분야에서 처음으로 디지털 전환과 그에 따른 책임을 공론화했고, 포용적 해석과 공동 책임,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통합적 접근도 의제로 담았다78. 국가유산청은 2002년 부다페스트 선언(4C), 2007년 크라이스트처치 선언(5C)에 이어 부산 선언이 6C 체계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9. 국가유산청은 후속 사업으로 '(가칭) 부산 세계유산 포럼'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4.
사도광산 결정
위원회는 7월 23일 일본 사도광산(Sado Island Gold Mines)의 보존상태 결정문을 합의로 채택했다10. 2024년 등재 당시 합의한 후속 조치의 이행 상황을 처음으로 평가한 공식 결과다10. 결정문은 일본의 해석과 전시 전략에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광산 채굴 전 기간의 전체 역사를 현장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며 관계 당사국과 긴밀히 협의해 해석·전시 전략과 시설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1011. 일본에는 진전 사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2027년 12월 1일까지 갱신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으며, 이 보고서는 2028년 제50차 위원회에서 검토된다1011.
외교부 당국자는 결정문의 '전체 역사'에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로 노역한 역사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11. 일본은 2024년 등재 당시 전체 역사를 반영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전시에서 '강제'라는 표현을 쓰지 않아 비판을 받아 왔다1112. 2022년 두 연구단체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1939년부터 종전까지 1,500명 이상의 조선인이 이 광산에서 강제 노동을 했다12. 다만 권고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적용할 별도의 제재 규정은 없다11.
그 밖의 결정과 맥락
이번 회의에서 코모로, 남수단, 상투메프린시페가 각각 첫 세계유산을 얻었고, 그리스 '올림포스산 광역지역'이 유일한 복합유산으로 등재됐다113.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일본 '아스카·후지와라 고대수도', 중국 '경덕진 수공예 도자 산업 유적', 몽골 '흉노 지배층 무덤군' 등 9건이 새로 등재됐다1.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 목록에는 수리남 '파라마리보 역사 도심', 레바논 '티레' 등 6건이 새로 추가돼 총 58건이 됐고, 오스트리아 '빈 역사지구'는 장시간 논의 끝에 목록에서 해제됐다13. 위원회는 군소개발도서국(SIDS)을 위한 세계유산 전략도 채택했으며, 유네스코는 이 전략에 1,300만 달러의 예산이 뒷받침된다고 밝혔다113.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는 2027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다1. 한국은 다음 회의에서 '한양의 수도성곽'으로 18번째 등재에 도전한다3.
남은 물음
부산 선언이 제안한 여섯 번째 전략목표 '협력'이 실제로 세계유산협약 운영 체계에 반영될지는 후속 논의에 달려 있다. 사도광산 결정은 구속력은 있지만 제재 규정이 없어, 일본이 2027년 12월까지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가 2028년 제50차 위원회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11.
참고한 곳
-
국가유산청,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29일 폐막 - https://www.khs.go.kr/newsBbz/selectNewsBbzView.do?newsItemId=155706257§ionId=b_sec_1&mn=NS_01_02 ↩ ↩2 ↩3 ↩4 ↩5 ↩6 ↩7 ↩8 ↩9 ↩10
-
UNESCO, World Heritage Committee 2026 - https://www.unesco.org/en/world-heritage/committee-2026 ↩ ↩2
-
서울신문, 첫 한국 개최 세계유산위 폐막…'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 성과 - https://www.seoul.co.kr/news/life/cultural-heritage/2026/07/29/20260729500263 ↩ ↩2 ↩3 ↩4
-
우리문화신문,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최대 규모로 성황리 막 내려 - https://www.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52683 ↩ ↩2
-
국가유산청, 「한국의 갯벌」 2단계,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 등재 - https://www.khs.go.kr/cop/bbs/selectBoardArticle.do?nttId=93662&bbsId=BBSMSTR_1002&mn=NS_01_03 ↩ ↩2 ↩3
-
서울경제, 부산서 세계유산 25건 신규 등재…세계유산委 29일 폐막 - https://www.sedaily.com/article/20072966 ↩
-
지디넷코리아, 국가유산청·외교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서 '부산 선언' 채택…"디지털 전환·협력 공론화" - https://zdnet.co.kr/view/?no=20260720135916 ↩ ↩2 ↩3 ↩4
-
서울평양뉴스, 유네스코서 '부산 선언' 채택...새로운 전략목표로 '협력' 제안 - https://www.sp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9073 ↩ ↩2 ↩3 ↩4 ↩5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국가유산청),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선언' 채택 - https://www.korea.kr/multi/visualNewsView.do?newsId=148968479 ↩
-
헤럴드경제 미주판, 日 사도광산 '강제노동' 누락…유네스코, 역사 반영 촉구 결정문 채택 - https://www.heraldk.com/article/2026072308180474831 ↩ ↩2 ↩3 ↩4
-
한국경제, 세계유산위, 일본 사도광산에 제동…강제노동 역사 충분히 다뤄라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71577617 ↩ ↩2 ↩3 ↩4 ↩5 ↩6
-
The Korea Times, UNESCO review finds Japan's Sado mines follow-up still falls short - https://www.koreatimes.co.kr/foreignaffairs/20260715/unesco-review-finds-japans-sado-mine-follow-up-still-falls-short ↩ ↩2
-
UNESCO, UNESCO's World Heritage Committee concludes with renewed global commitments - https://www.unesco.org/en/articles/unescos-world-heritage-committee-concludes-renewed-global-commitments ↩ ↩2
다른 소식
-
스탠퍼드 연구팀, 대뇌피질 없앤 생쥐에 인간 뇌 오가노이드 이식해 신경회로 연결 확인 Nature
스탠퍼드대 세르지우 파슈카 연구팀이 대뇌피질과 해마 대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유전자를 바꾼 생쥐에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대뇌피질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이종피질 생쥐' 모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식한 인간 조직은 3개월 뒤 생쥐 대뇌피질 부피의 약 92%를 차지했고, 생쥐 29마리 중 25마리에서 생착에 성공했다. 인간 신경세포는 생쥐 시상·담창구 등에서 입력을 받고 경추 척수까지 축삭을 뻗었으며, 발달 중인 뇌와 비슷한 동기화된 활동 패턴을 보였다. 이종피질 생쥐는 이동 능력과 사회성은 대조군과 비슷했지만 공포 조건화 기억은 회복되지 않았고, 저산소 손상 실험에서는 보행 이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부 윤리위원회 자문을 받았고, 영장류에 같은 실험을 하는 것은 '분명한 금지선'이라고 밝혔다.
-
미국 연구진, 레이저로 깎지 않고 전류로 각막을 1분 만에 재성형하는 기술을 토끼 안구에서 시연 American Chemical Society
미국 옥시덴털 칼리지와 UC 어바인 연구진이 각막을 깎지 않고 미세 전류로 모양을 바꾸는 '전기기계적 재성형(EMR)' 기술을 미국화학회 가을 학회에서 발표했다. 백금으로 만든 콘택트렌즈 모양 전극을 토끼 안구에 올리고 전류를 흘려 각막의 pH를 낮추면 조직이 말랑해지고, pH가 돌아오면 새 곡률로 굳는다. 적출한 토끼 안구 12개 가운데 근시로 설정한 10개가 약 1분 만에 목표 굴절력에 도달했고 세포도 살아남았다. 아직 살아 있는 동물이나 사람에게는 시험하지 않았으며, 연구진은 효과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동물 실험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23년 학술지 논문으로 먼저 발표된 적이 있고, 2026년 9월 국내 언론이 다시 보도하며 화제가 됐다.
-
항철위 용역보고서,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없었다면 제주항공 탑승자 전원 생존 추정 경향신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한국전산구조공학회에 맡긴 연구용역 보고서가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둔덕이 부서지기 쉬운 구조였다면 기체가 보안 담장을 뚫고 논밭으로 미끄러졌겠지만 중상자는 없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 김은혜 의원이 2026년 1월 8일 항철위에서 제출받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고, 국토부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공항안전운영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처음 인정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가 인재로 드러났다며 항철위의 사과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사조위는 1월 23일 이 용역이 폭발·화재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직접 활용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
2027학년도 의대 정원 490명 늘려 3,548명으로, 증원분은 전부 지역의사 전형으로 뽑는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026년 2월 10일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7~2031학년도 의사 양성 규모를 연평균 668명, 5년간 3,342명 늘리기로 의결했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2024학년도 기준 3,058명에서 490명 늘어난 3,548명이며, 첫해는 교육 부담을 고려해 증원 규모의 80%만 반영했다. 2028~2029학년도는 613명 늘린 3,671명이고, 2030년부터는 신설 공공의대·지역의대 200명을 더해 3,871명이 된다. 증원 대상은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대이며, 3,058명을 넘는 인원은 모두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복무하게 한다. 교육부는 4월 28일 대학별 배정을 변경 없이 확정했고, 의협은 연 350명을 적정선으로 제시하며 반발했으며 환자단체는 추계보다 줄었다고 비판했다.
-
서울고법, 김건희 항소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유죄로 뒤집고 징역 4년 선고 법률신문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2026년 4월 28일 김건희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하고 그라프 목걸이 몰수와 2094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1심에서 무죄였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를 공동정범으로 유죄 판단해 형량이 1심 징역 1년 8개월보다 2년 4개월 늘었다. 통일교 측에서 받은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모두 알선수재로 인정했고,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혐의는 1심과 같이 무죄로 봤다. 김건희 측과 특검이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은 7월 23일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선고를 미뤘다. 구속기한이 10월 31일에 끝나 그 안에 대법원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