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국가데이터처가 10월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으로 1년 전보다 2.9% 올라 8월 3.1%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 상승률은 중동전쟁 여파로 4월 2.6%에서 6월 3.2%까지 올랐다가 7월 2.8%, 8월 3.1%, 9월 2.9%로 등락했다.
- 석유류는 14.8% 올라 전체 물가를 0.56%포인트 끌어올렸고,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상승률이 3.5%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는 2.8%,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2.7% 올랐다.
- 한국은행은 8월 통신요금 기저효과 소멸을 감안하면 물가 오름세가 오히려 확대됐다며 10월에도 3% 내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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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10월 2일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했다.1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4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3%, 1년 전보다 2.9% 올랐다.1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월 3.1%에서 0.2%포인트 낮아지며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내려왔다.23
올해 상승률 흐름을 보면 중동전쟁 여파로 4월 2.6%에서 5월 3.1%, 6월 3.2%까지 높아졌고, 7월 2.8%로 둔화했다가 8월 3.1%로 반등한 뒤 9월 2.9%를 기록했다.23 6월 3.2%가 이 기간의 최고치다.2
자세히
물가를 끌어올린 가장 큰 단일 요인은 석유류다. 석유류는 전년 대비 14.8% 올라 전체 물가를 0.56%포인트 높였다.2 경유 20.0%, 등유 19.5%, 휘발유 11.8% 상승이다.2 이에 따라 12개 지출목적 가운데 교통 물가가 7.7%로 가장 많이 올랐다.12 다만 석유류는 전월 대비로는 0.2% 내렸다.4
품목 성질별로는 공업제품이 4.2%, 서비스가 2.7% 올랐고 전기·가스·수도는 0.4% 상승했다.1 농축수산물은 0.3% 내려 전체 물가를 0.03%포인트 낮췄다.2 농산물은 4.0% 하락했고 신선과실은 11.1% 내렸으나 축산물(3.7%)과 수산물(4.5%)은 올랐다.2 공업제품 가운데 컴퓨터는 27.4%, 휴대전화기는 8.3% 올랐고 가공식품은 2.1% 상승했다.2 서비스에서는 국제항공료 22.5%, 해외단체여행비 19.3%, 보험서비스료 13.4% 상승이 두드러졌다.2
근원물가는 2%대 후반을 유지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년 대비 2.8%,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7% 올랐다.1 생활물가지수는 2.5%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3.3% 내렸다.1 전년 대비 농산물은 내렸지만 한 달 사이 채소류는 14.2% 뛰었고 파프리카(79.6%)와 호박(75.4%) 상승이 컸다.2
맥락, 왜 중요한가
9월 상승률 하락은 지난해 통신요금 할인의 기저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크다.5 8월 물가는 전년 8월 SK텔레콤(SK Telecom) 해킹 사고에 따른 통신요금 할인의 기저효과로 일시적으로 올랐다.3 한국은행(Bank of Korea)은 이 효과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6%포인트, 근원물가를 0.8%포인트, 생활물가를 1.1%포인트 높였다고 설명했다.6
한국은행은 같은 날 이지호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6 이 부총재보는 9월 소비자·근원·생활물가 상승률이 모두 전월보다 낮아졌지만 "8월의 일시적인 기저효과가 소멸한 점을 고려하면 물가 오름세는 다소 확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6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올랐음에도 최고가격제가 유지돼 석유류 가격은 전월과 비슷했고, 개인서비스는 항공료와 여행비 중심으로, 내구재는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으로 오름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56 이 부총재보는 "중동 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6
정부도 유가 대응책의 효과를 강조했다. 재정경제부는 이주섭 민생경제국장이 주재한 물가관계부처회의에서 중동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에 대응해 시행 중인 석유 최고가격제가 9월 상승률을 0.6%포인트 억제했으며, 제도가 없었다면 상승률이 3.5%였을 것이라고 추정했다.7 정부는 추석을 앞둔 할인 지원과 공급 확대로 농축수산물 물가가 두 달 연속 전년보다 낮았다고 평가했다.7 이주섭 국장은 "중동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물가 상방압력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물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3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미국·이란 전쟁이 유가를 높은 수준에 묶어 두고 있으며, 물가가 한국은행 목표치 2%를 크게 웃돌아 추가 금리 인상을 부를 수 있다고 전했다.8 한국은행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50bp 올렸다.8
남은 물음
표면 수치는 내려왔지만 기저효과를 걷어내면 물가 압력은 커졌다는 것이 한국은행의 판단이다.6 서울경제(Seoul Economic Daily)는 통신비 효과를 제외한 8월 상승률이 약 2.5%였고 9월은 그보다 0.4%포인트 빠르게 올랐다고 분석했다.9 최고가격제가 물가를 눌러 주는 동안 중동 정세와 환율, 비용 상승의 파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향후 물가 경로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6
참고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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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2026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 - https://mods.go.kr/board.es?mid=a10301040200&bid=213&act=view&list_no=447322 ↩ ↩2 ↩3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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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9월 석유류 물가 14.8%↑...소비자물가 2.9% 상승 견인차(상보) - https://www.g-enews.com/article/Distribution/2026/10/2026100211051419071d2373fc0f_1 ↩ ↩2 ↩3 ↩4 ↩5 ↩6 ↩7 ↩8 ↩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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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다시 2%대로... "추석 대책·석유 최고가격제 영향" -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100207500000412 ↩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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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리포트, 9월 물가 2.9%, 한 달 만에 2%대…석유류는 14.8% 올라 - https://www.koreareport.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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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KDI 경제정보센터 게시본) -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87745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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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Biz, 한은 "10월 물가상승률 3% 내외 높은 수준 예상" - https://biz.sbs.co.kr/amp/article/20000338026 ↩ ↩2 ↩3 ↩4 ↩5 ↩6 ↩7
-
파이낸셜뉴스(연합뉴스), 정부 "석유 최고가격제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6%p 억제" - https://www.fnnews.com/news/202610020801068815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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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ng.com (Yahoo Finance), South Korea CPI inflation eases slightly in September - https://finance.yahoo.com/economy/policy/articles/south-korea-cpi-inflation-eases-235845632.html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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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 Economic Daily, Korea Inflation Slows to 2.9% in September, Core Rate Hits Year High Excluding Telecom Base Effect - https://en.sedaily.com/finance/2026/10/02/korea-inflation-slows-to-29-percent-in-september-core-ra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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