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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여성, 경찰이 허위 종결한 지 104일 만에 숙소 인근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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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5월 12일 제주시 한림읍 숙소를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장미란(37) 씨가 8월 24일 오전 숙소 인근 야자수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 담당 경찰관은 실종 신고 약 2시간 30분 만에 장 씨와 연락이 닿았다며 사건을 종결했지만, 통신기록상 통화한 사실이 없었다.
  • 같은 경찰관이 7월에 접수된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도 같은 방식으로 종결했고, 이 남성도 8월 22일 숨진 채 발견됐다.
  • 경찰청 전수조사 결과 해당 경찰관이 처리한 298건 중 25건에서 추가 부적정 처리가 확인됐고, 경찰관은 구속기소된 뒤 10월 8일 파면이 의결됐다.
  • 이재명 대통령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지시했고, 경찰은 실종 사건 종결 시 형사과장 승인을 받도록 지침을 강화했다.

기사 AI가 출처를 조사하고 작성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제주경찰청은 2026년 8월 24일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실종된 장미란(37) 씨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을 합동 수색 중 발견했다고 밝혔다.1 발견 장소는 장 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약 1km,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1 장 씨가 5월 12일 숙소를 나간 뒤 104일 만이었다.2

제주경찰청은 이튿날인 8월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시신이 장 씨라고 결론지었다.3 이날 오전 부검에서 법의관이 치아 감정 결과 실종자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냈고, 지문은 소실된 상태여서 DNA를 채취해 긴급 감정을 진행했다.3 시신 곁에서는 실종 당시 가지고 나간 휴대전화와 전자담배가 함께 발견됐고, 팔찌와 반지도 착용한 상태였다.3 부검에서 특이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3 경찰은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견을 근거로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특정할 수 없으나 목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고, 범죄 연루 여부를 포함해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4

허위 종결의 경위

장 씨는 5월 12일 밤 한림읍의 장기 투숙 숙소를 나간 뒤 행방이 끊겼다.2 함께 살던 남자친구가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제주서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장 씨가 한림항 부근으로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다.2 그러나 담당 A 경장은 신고 접수 약 2시간 30분 뒤인 같은 날 오후 9시 16분쯤 장 씨와 연락이 닿아 무사하다며 사건을 임의로 종결했다.2 A 경장은 남자친구에게 장 씨가 위치를 알리지 말라고 했다고도 말했다.2 통신기록을 확인한 결과 A 경장과 장 씨 사이의 통화 기록은 없었다.1

A 경장은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장 씨를 교통사고 사상자로 입력해 관리 목록에서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4 종결 처리로 한림항에 출동해 수색하던 파출소 직원들도 철수했다.2 남자친구가 7월에 다시 신고하려 했으나 기존 종결 기록 때문에 접수되지 않았고, 7월 19일 친척이 신고하면서 비로소 수사가 재개됐다.1 그 사이 장 씨의 행적을 확인할 수 있었던 한림읍 일대 방범·교통 CCTV 118대의 영상은 보존기간 30일이 지나 모두 삭제됐다.1 경찰이 열람을 요청한 것은 실종 추정일로부터 98일이 지난 뒤였다.1

두 번째 피해자와 수사 확대

A 경장은 7월 2일 접수된 60대 남성 B 씨의 실종 신고도 실제 안전 확인 없이 종결한 것으로 드러났다.5 B 씨 가족은 장 씨 사건 보도를 접한 뒤 담당자가 같은 경찰관임을 확인하고 다시 신고했고, 8월 22일 수색 중 B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5 B 씨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의 공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4 경찰은 A 경장을 긴급체포했으나, 제주지방법원은 8월 24일 체포적부심에서 긴급체포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고 석방을 결정했다.1 경찰이 별도로 신청한 구속영장은 8월 25일 발부됐다.6

A 경장은 조사에서 실종자가 평범한 성인이어서 사건을 가볍게 여겼고, 사건을 넘기면 후속 처리가 많을 것 같아 부담을 느껴 종결했다고 진술했다.4 경찰 프로파일러는 누적된 업무량에 따른 피로와 책임 회피적 태도가 배경이라고 분석했다.4 경찰청 전수조사 결과 A 경장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실종수사팀에서 298건을 처리했고, 이 가운데 소재를 확인하지 않고 허위 종결한 10건과 종결 사유를 부적절하게 입력한 15건 등 25건의 부적정 처리가 추가로 확인됐다.6 일부 사건은 실종자 소재가 확인됐는데도 사망한 것처럼 허위 코드를 입력해 관리 목록에서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6

A 경장은 9월 1일 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송치됐고, 9월 18일 구속기소됐다.46 제주서부경찰서는 10월 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최고 수위 징계인 파면을 의결했다.6 첫 재판은 10월 1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6

맥락과 제도적 문제

이재명 대통령은 매우 참담한 마음이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경찰의 자체 개혁안 마련을 지시했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사과했다.7 고평기 제주경찰청장도 8월 27일 간부회의에서 사과했다.4 경찰은 실종 사건을 종결할 때 형사과장의 승인을 받도록 지침을 강화하고, 일일회의에서 전날 접수된 실종 사건의 수사 적정성을 검토하기로 했다.8

이번 사건 이전에도 실종 업무 부실은 반복적으로 적발됐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6년까지 시·도경찰청 자체 감사에서 적발된 일선 경찰서의 실종 업무 부적정 사례는 32건이었다.8 경찰청은 2021년 자체 점검에서 실종 수사가 수사관 개인의 판단에 크게 의존한다고 지적했지만 이후 제도 보완은 이뤄지지 않았다.8

남은 물음

장 씨의 정확한 사인은 시신 부패로 특정되지 않았다.4 유가족은 경찰이 허위 종결하지 않고 수색을 계속했다면 장 씨를 안전하게 찾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1 첫 신고 직후 수색이 이뤄지지 않아 사망 시점과 경위를 밝힐 증거가 사라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4 경찰청은 당시 지휘·감독 책임자와 동료 경찰관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추가 입건은 없다.4

참고한 곳

  1. 주간경향, 장미란씨 추정 시신, 숙소 10분 거리에서 발견…'허위 종결' A 경장은 법원 체포적부심서 석방 - https://weekly.khan.co.kr/article/202608241138001 ↩ ↩2 ↩3 ↩4 ↩5 ↩6 ↩7 ↩8

  2. TJB, 실종 104일 만에 숙소 인근서 시신 발견...'제주 실종 여성' 비극적 결말 - https://v.daum.net/v/2tt99tnQ0m ↩ ↩2 ↩3 ↩4 ↩5 ↩6

  3. 주간경향, 경찰 "24일 제주 한림읍서 발견된 시신 장미란씨로 최종 확인" - https://weekly.khan.co.kr/article/202608251636001 ↩ ↩2 ↩3 ↩4

  4. Korea JoongAng Daily, Jeju officer says workload burden led him to falsely close missing persons cases - https://www.koreajoongangdaily.com/korea/jeju-officer-says-workload-burden-led-him-to-falsely-close-missing-persons-cases/12853886 ↩ ↩2 ↩3 ↩4 ↩5 ↩6 ↩7 ↩8 ↩9 ↩10

  5. YTN, '제주 실종' 허위종결 추가 확인...시신도 발견 - https://www.ytn.co.kr/_ln/0115_202608230946590002 ↩ ↩2

  6. 이투데이, '실종 신고 허위 종결' 제주 A경장, 내부 보고서도 허위 작성⋯결국 파면 의결 - https://etoday.co.kr/news/view/2634128 ↩ ↩2 ↩3 ↩4 ↩5 ↩6

  7. 머니투데이, 장미란씨 야자수 농장엔 왜...남친 "목숨 끊을 힘든 일 없었다" - https://www.mt.co.kr/article/2026082508224456117 ↩

  8. 한국일보, '제주 사건' 전에도 실종 업무 부실 10년간 32건… 기록 누락·담당자 부재 '적발' -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100810540002314 ↩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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