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재정경제부가 2026년 8월 3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고,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일부를 수정해 정부안을 확정했다.
- 가업상속공제는 피상속인 경영기간 요건을 10년에서 30년으로, 사후관리를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는 대신 공제한도를 경영연수당 20억원, 최대 1,000억원으로 바꾼다.
-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투자 배당소득에 납입금 1억원 한도로 9%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특례를 신설한다.
- 비거주 1주택자 종부세 기본공제를 12억원에서 9억원으로 낮추고 세부담 상한을 200%로 올리려던 안은 여당 요구 등을 거쳐 철회됐다.
- 개편안에 배당소득 분리과세나 금융소득종합과세 개편이 빠졌다는 금융투자업계의 아쉬움이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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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
재정경제부(Ministry of Economy and Finance)는 2026년 8월 3일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2026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12 개편안은 잠재성장률 반등 지원, 민생·지방 지원, 공정과세를 위한 조세개혁, 세제 합리화와 납세편의 제고를 네 가지 기본 방향으로 내세웠다.34 국세 10개와 관세 1개 등 11개 세법 개정안은 8월 4일부터 20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되고 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는 일정이었다.24
가업상속공제, 한도는 올리고 문턱은 높였다
가업상속공제는 '가업'을 전문 기술과 경영상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으로 법률에 새로 정의하는 방식으로 재설계된다.25 피상속인이 계속 경영해야 하는 기간은 현행 10년에서 30년 이상으로 늘고, 상속 후 사후관리 기간도 5년에서 10년으로 길어진다.24 경영기간이 20년 이상 30년 미만이면 부족한 기간만큼 상속인의 사후관리 기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예외를 둔다.5 공제한도는 현행 경영기간 10·20·30년 이상에 따라 300억·400억·600억원이던 정액 방식에서 '피상속인 경영연수 × 20억원'으로 바뀌며 최대 1,000억원까지 인정된다.24 이 산식대로라면 1,000억원 한도를 모두 채우려면 50년 경영이 필요하다.
공제 대상 업종은 한국표준산업분류 세세분류 기준 727개로 정비해 시행령이 아닌 법률에 올리고, 마트·버스·택시 운송업·주차장업·창고업·병원·약국 등은 제외된다.2 공제 대상 토지 범위는 건축물 바닥면적의 3~7배에서 2~3배로 줄고, 1㎡당 1,000만원의 토지 공제한도가 신설된다.24 민·관 심사위원회의 심사와 승인을 거쳐야 공제를 받을 수 있다.24 친족이 아닌 제3자에게 사업을 넘기는 경우 매도자는 양도소득세 20%, 매수자는 5년간 소득세·법인세 10%를 감면하는 제3자 사업승계 과세특례도 새로 생긴다.24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공제대상 업종과 요건, 공제한도를 재설계해 전문기술과 노하우의 승계에 공제가 적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5
BDC 배당 9% 분리과세와 생산적금융 ISA
개편안은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Business Development Company) 투자에서 생기는 배당소득에 납입금 1억원을 한도로 9%의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는 특례를 신설한다.24 직전 3개 과세기간 중 한 번이라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었던 사람은 제외된다.24 함께 신설되는 생산적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연 2,000만원, 총 2억원 한도로 이자·배당을 전액 비과세하며, 34세 이하 청년은 납입금의 10%를 소득공제받는 청년형 계좌도 도입된다.4
종부세 비거주 1주택 강화안의 철회
8월 발표안은 1세대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기본공제를 거주용은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리고 비거주는 9억원으로 낮추며, 주택 수 기준 세율 체계를 주택가액 기준으로 바꾸는 내용이었다.36 세부담 상한을 150%에서 200%로 올리는 안도 들어 있었다.7 정부는 순액법 기준 5년간 3조4,430억원의 세수 증가를 전망했고, 그중 종부세가 2조1,815억원을 차지했다.89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8월 23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 1주택자에 대해 거주와 비거주 구분을 두지 말 것을 정부에 강하게 요청했다.10 구윤철 부총리는 이튿날 비거주가 합리적인 경우는 과감하게 거주로 전환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10 결국 재정경제부는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비거주 1주택자 기본공제를 현행 12억원으로 유지하고 세부담 상한도 150%로 되돌린 정부안을 확정했다.1112 거주 1주택자 공제 14억원은 그대로 유지돼 거주·비거주 공제 격차는 당초 5억원에서 2억원으로 줄었다.11 일반 ISA의 계약기간 제한과 납입한도 축소안도 철회됐고, 발표안에서 바뀐 항목은 모두 7건이다.127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빠졌다는 비판
한국경제는 취재수첩에서 이번 개편안에 배당소득 분리과세나 금융소득종합과세 개편을 직접 겨냥한 조항이 없어 금융투자업계가 아쉬워한다고 전했다.13 배당과 이자소득 합계가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최고 49.5%의 종합과세가 적용되고, 지난해 통과된 고배당기업 배당 분리과세도 당초 논의된 최고세율 25%보다 높은 30%로 정해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13 칼럼은 OECD 기준 한국의 통합배당세율이 59.73%로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점을 들어, 배당소득에 단일세율 분리과세를 적용했다면 혼선이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13
남은 물음
정부안은 국회 정기국회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여당 내에서는 거주 여부와 무관하게 기본공제를 14억원으로 일괄 상향하자는 의견과 거주 차등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14 '주가 누르기' 지적이 나온 상장주식 평가방법 개선안은 정기국회 심사 과정에서 방안을 마련하기로 미뤄졌다.1112 가업상속공제 강화안과 BDC 특례가 원안대로 통과할지, 배당소득 과세 체계가 다시 논의될지는 국회 심사 결과에 달려 있다.
참고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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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2026년 세제개편안 발표 (보도자료) - https://www.mofe.go.kr/nw/nes/detailNesDtaView.do?searchBbsId1=MOSFBBS_000000000028&searchNttId1=MOSF_000000000078809&menuNo=4010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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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신문, 2026년 세제개편안 I - https://www.lawtimes.co.kr/news/224469 ↩ ↩2 ↩3 ↩4 ↩5 ↩6 ↩7 ↩8 ↩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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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한눈에 보는 정책: 2026년 세제개편안 - https://www.mofe.go.kr/2026/taxlaw.do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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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 BKL Legal Update: 2026년 세제개편안 - https://www.bkl.co.kr/law/insight/newsletter/6681 ↩ ↩2 ↩3 ↩4 ↩5 ↩6 ↩7 ↩8 ↩9 ↩10
-
이투데이, 가업상속공제 최대 1000억으로 확대…'30년 경영' 기업만 혜택 [2026 세제개편] - https://www.etoday.co.kr/news/view/2610123 ↩ ↩2 ↩3
-
경향신문, 1주택 실거주·비거주 구분 없이 시가 20억까지 종부세 안 내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032136005 ↩
-
택스넷, 2026년 세제개편안 정부안 확정, 8월 발표안에서 바뀐 7가지 - https://www.taxnet.co.kr/contents/taxnetpost/post-detail?id=5008 ↩ ↩2
-
택스넷, 2026년 세제개편안 핵심 이슈 13 - https://www.taxnet.co.kr/contents/taxnetpost/post-detail?id=4802 ↩
-
브릿지경제, [2026 세제 개편]세수 13조3000억원 증가…종부세 9조3000억원↑ - https://v.daum.net/v/20260803192630253 ↩
-
SBS Biz, 집 안 살아도 14억까지?…비거주 1주택 종부세 대수술 - https://biz.sbs.co.kr/article/20000330464 ↩ ↩2
-
헤럴드경제, '비거주 1주택' 종부세 강화 결국 철회…기본공제 12억원 현행 유지 -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58863 ↩ ↩2 ↩3
-
한국세정신문, 세제개편안 정부안 확정…1주택 종부세 기본공제, 거주 14억·비거주 12억 - https://taxtimes.co.kr/news/article.html?no=276652 ↩ ↩2 ↩3
-
한국경제, [취재수첩] 배당투자자 배려 안 하는 정부 정책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80570041 ↩ ↩2 ↩3
-
머니투데이, 국회로 공 넘어온 '종부세 개편'…'비거주 1주택' 해법 고심하는 與 - https://mt.co.kr/politics/2026/08/30/2026083009475491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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