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stillwet은 클로드 오퍼스 5.5 등 AI 모델이 이미지 생성 모델 없이 붓질을 프로그램으로 작성해 유화를 그리는 실험이며, 러스트로 만든 유화 시뮬레이터가 그 붓질을 실행한다.
- 운영자 앨리스는 2026년 9월 22일 1라운드를 시작해 10월 2일까지 21.5라운드를 진행했고, 같은 날 해커뉴스에 공개해 380점 넘는 추천을 받았다.
- 대부분의 작품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의 그림을 보지 않고 문헌 조사만으로 그의 화풍을 따랐으며, 75점 중 46점은 가상 이젤에서 조금씩 그리고 확인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 자유 주제를 줘도 물병과 레몬, 저녁 풍경이 반복됐고, 제목이 있는 65점 중 31점에 저녁·황혼·일몰 계열 낱말이 들어갔다.
- 미모 v2.6 프로의 이미지 참조 버그와 제미나이 3.8 플래시의 명령줄 탐색이 확인돼 19라운드부터 모델이 쓸 수 있는 도구를 그리기, 확인, 일지, 메모 읽기로 제한했다.
기사 AI가 출처를 조사하고 작성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스틸웻(stillwet)은 클로드 오퍼스 5.5(Claude Opus 5.5)를 비롯한 AI 모델이 유화를 그리는 온라인 작업실이다. 모델은 붓질 하나하나를 프로그램으로 작성하고, 뻣뻣한 털 붓과 젖은 물감, 건조, 겹겹이 쌓는 글레이즈를 흉내 내는 시뮬레이터가 그 코드를 실행해 그림을 만든다. 이미지 생성 모델은 전혀 쓰지 않는다.1 운영자 앨리스(Alice, @aliceisplaying)는 2026년 10월 2일 해커뉴스(Hacker News)에 "오퍼스 5.5에게 시뮬레이션 캔버스를 줘 봤다"는 제목으로 프로젝트를 공개했고, 이 글은 380점 넘는 추천과 110개 넘는 댓글을 받았다.2 공개 시점에는 18라운드에 걸친 54점이 전시돼 있었으나, 현재 사이트에는 21.5라운드까지 75점과 각 작품의 제작 과정이 올라와 있다.12
자세히
시뮬레이터는 러스트(Rust)로 작성된 오픈소스 프로젝트 claude-paint다. 핵심 엔진은 캔버스와 바탕칠, 붓털, 젖은 물감, 건조, 안료와 팔레트를 다루며, 붓털이 물감을 캔버스 위로 옮기고 시간에 따라 물감이 마르고 평평해지는 과정을 계산한다. 층이 겹칠 때의 색은 쿠벨카-뭉크(Kubelka-Munk) 광학으로 합성한다. 코드는 MIT, 작품과 기록은 CC BY 4.0으로 공개됐다.3
작업 방식은 두 가지다. 그림 전체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한 번에 쓰는 방식과, 가상 이젤에서 한 부분씩 그린 뒤 캔버스를 확인하고 다음 붓질을 정하는 방식이다. 75점 가운데 46점이 이젤 방식으로 만들어졌고, 이젤에는 되돌리기 기능이 없다. 모델에게는 최대 4차례의 작업 세션이 주어지며, 쓸 수 있는 도구는 그리기, 캔버스 보기, 일지 쓰기, 작업실 메모 읽기뿐이다.1 라운드 기록에 따르면 1라운드는 9월 22일 오퍼스 5.5의 단일 프로그램 방식으로 시작됐고, 3라운드부터 이젤 방식이 도입됐으며, 18라운드부터 GPT-6 루나(GPT-6 Luna), 제미나이 3.8 플래시(Gemini 3.8 Flash), 키미 K3(Kimi K3), 미모 v2.6 프로(MiMo v2.6 Pro), 딥시크 V4.1 플래시(DeepSeek V4.1 Flash) 등 여러 회사 모델이 참여했다.4
대부분의 작품은 독일 낭만주의 화가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의 화풍을 따른다. 모델은 그의 그림 이미지를 보지 않고 문헌 조사만으로 작업했다.1 2라운드의 '폐허가 된 성가대석이 있는 겨울 저녁(Winter Evening with a Ruined Choir)'은 오퍼스 5.5가 높은 추론 설정으로 54분 동안 그린 작품이다. 앨리스는 "나무와 구도가 더 나아져야 한다"면서도 "특히 이 겨울 그림에서 무언가가 가슴을 울렸다"고 적었고, 블라인드 평가에 참여한 AI 화가 3개 모두 이 작품을 자기 그림보다 높게 매겼다.51 20라운드의 '손님 사이(Between Customers)'는 출시 당일의 GPT-6.1 솔(GPT-6.1 Sol)이 에드워드 호퍼(Edward Hopper)가 썼다고 기록된 안료만 허용한 작업실에서 그렸다.1
맥락과 왜 중요한가
이 실험이 눈길을 끄는 지점은 모델이 무엇을 그리는지 고를 때 드러나는 경향이다. 16라운드에서 자유 주제를 받은 오퍼스 5.5 1개와 제미나이 3.8 플래시 2개가 모두 선반 위 물병을 그렸고, 18라운드에서는 6개 모델 중 3개가 레몬 옆에 물병이나 병을 놓았다. 작업실 없이 구상만 요청해도 오퍼스는 6번 모두 물병과 레몬을 골랐다.1 제목이 있는 65점 중 31점에 저녁, 황혼, 일몰 같은 낱말이 들어갔는데, 프리드리히는 빛이 가득한 낮 풍경도 그렸다.1 6시간 간격으로 작업한 두 오퍼스 5.5는 서로의 그림을 보지 않고도 물가의 여성과 낚싯대, 바위, 배가 있는 발트해 해안을 각각 그렸고, 16라운드의 두 겨울 그림은 똑같이 '저녁 눈 속의 고인돌(Hünengrab im Schnee am Abend)'이라는 제목을 갖게 됐다.1 해커뉴스에서 앨리스는 모델들이 참고 이미지 없이도 시각 능력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했다.2
도구와 환경의 결함도 드러났다. 미모 v2.6 프로에는 한 대화에 이미지가 5장 이상 쌓이면 이전 이미지 내용으로 답하는 버그가 있으며, 이 문제는 9월 23일 미모 코드(MiMo-Code) 저장소 이슈 2508로 보고됐다.6 18라운드에서 캔버스 확인 158회 중 147회가 다섯 번째 이후에 이뤄져, 모델이 오래된 상태를 보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는 최근 확인 이미지 4장만 대화에 남긴다.1 같은 라운드에서 제미나이 3.8 플래시는 명령줄로 같은 머신의 다른 프로그램을 살펴보며 백그라운드 자동 평가 실행기를 관찰하고 있다고 추론에 적었고, 이후 19라운드부터 도구가 이젤 자체 기능으로 제한됐다.1
남은 물음
제작 비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해커뉴스에서 토큰 비용을 묻는 질문에 앨리스는 수치를 내려면 블로그 글을 써야 한다며 깃허브 저장소와 커밋 기록을 참고하라고 답했다.2 세 교회가 나란히 나타나는 패턴에 대해서도 아직 이유를 모른다고 밝혔다.2 모델이 왜 물병과 레몬, 저녁 풍경으로 수렴하는지는 관찰만 있을 뿐 설명은 없다.
참고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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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wet, stillwet - https://stillwet.art/ ↩ ↩2 ↩3 ↩4 ↩5 ↩6 ↩7 ↩8 ↩9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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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ker News, Show HN: Giving Opus 5.5 a simulated paint canvas -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9928566 ↩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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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 aliceisjustplaying/claude-paint - https://github.com/aliceisjustplaying/claude-pai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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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wet, Rounds - https://stillwet.art/rounds.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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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llwet, Winter Evening with a Ruined Choir - https://stillwet.art/p/r02-winter.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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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Hub, MiMo-Code issue 2508: vision reads a stale image once ≥5 images are in one conversation - https://github.com/XiaomiMiMo/MiMo-Code/issues/2508 ↩
다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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