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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 연속 역대급 폭락 뒤 대통령이 100조원 시장안정 프로그램 신속 집행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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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이재명 대통령은 3월 5일 임시 국무회의에서 100조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적절하고 신속하게 집행·관리하라고 지시했다.
  • 코스피는 3월 3일 7.24% 떨어진 데 이어 4일에는 12.06% 하락해 하루 낙폭과 하락률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 금융위원회는 4일 긴급회의에서 100조원+α 프로그램 적극 운영과 중동 피해 기업 13조3000억원 금융지원, 24시간 모니터링을 밝혔다.
  • 대통령은 이 자금이 주가를 직접 떠받치는 용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금융위원장은 채권·단기자금시장용이라고 설명했다.
  • 지시가 나온 5일 코스피는 9.63% 반등해 하루 상승폭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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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

이재명(李在明) 대통령은 2026년 3월 5일 청와대에서 제8회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자금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 미리 마련해 둔 100조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적절하게, 또 신속하게" 집행·관리하라고 지시했다.1 동남아 순방에서 전날 밤 돌아온 대통령은 중동 사태가 세계 경제·안보 환경을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며 주식과 환율 같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2 가짜 뉴스와 시세 교란 같은 범죄 행위도 철저히 차단해야 하며, 국가 경제 혼란을 틈타 이익을 노리는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2

이틀 연속 역대급 폭락

지시의 배경은 미국·이란 충돌로 촉발된 증시 폭락이었다. 코스피는 3월 3일 전 거래일보다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마감했고, 이날 외국인은 5조1803억원을 순매도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3 삼성전자는 9.88%, SK하이닉스는 11.50% 떨어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3 코스닥은 4.62% 내린 1,137.70으로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은 1,466원대로 뛰었다.4

다음 날인 4일에는 낙폭이 더 커졌다. 코스피는 698.37포인트(12.06%) 급락한 5,093.54에 마감해 하루 낙폭과 하락률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코스닥도 10.1% 떨어졌다.56 원·달러 환율은 10.1원 오른 1,476.2원으로 마감했다.5

금융당국의 대응

금융위원회는 4일 오후 이억원(李億源) 위원장 주재로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5 당국은 2월 27일 종가 대비 코스피가 12.9% 하락하고 환율은 39.8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3bp 상승했다고 진단했다.7 이 위원장은 필요시 100조원+α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겠다고 밝혔고, 중동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금융시장반을 중심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7

피해 기업 지원책도 함께 나왔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이 총 13조3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신규 자금을 공급하고 기존 대출·보증은 만기를 1년 연장하며, 시설·운영자금에는 최대 1.3%포인트 금리를 감면한다.7 이 위원장은 시장 변동성을 틈탄 질서 교란 행위와 가짜뉴스 유포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7

프로그램 안에는 2020년 3월 코로나19 때 조성된 약 10조7600억원 규모 증권시장안정펀드도 포함돼 있는데, 이 펀드가 실제 투입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8년 만이다.6 다만 펀드 규모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0.25% 수준에 그쳐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6

주가 부양용은 아니다

대통령은 100조원 자금의 성격에 선을 그었다. 국무회의에서 "100조원 자금은 주가를 직접 떠받치는 용도가 아니지 않나. 그런 것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고, 이억원 위원장은 이 자금이 채권시장과 단기자금시장용이라고 답했다.8 김용범(金容範) 청와대 정책실장도 일부에서 말하는 증권시장 안정용과는 개념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8 대통령은 주가가 출렁여도 결국 기업 가치로 수렴하며 정부가 억지로 주식을 사서 가격을 떠받치는 방식은 안 된다고 했고, 시장의 불공정성과 불합리성을 없애 정상 가격으로 수렴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8

같은 회의에서 대통령은 심각한 공급 차질이 없는데도 주유소 기름값이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오른 사례를 지적하며 제재 방안 논의를 지시했고, 석유제품 최고가격 제한 검토와 주유소 매입가 공개 의무화도 거론했다.19 구윤철(具潤哲) 재정경제부 장관은 과도한 휘발유 가격 인상 징후가 있다며 집중 점검을 약속했다.9 정부는 중동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소·중견기업에 20조3000억원 금융지원을 동원할 계획이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한국 선박 38척이 있지만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9

시장 반응과 남은 물음

지시가 나온 5일 코스피는 490.36포인트(9.63%) 오른 5,583.90에 마감해 하루 상승폭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4.10% 올라 시장 출범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10 미국·이란 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이라는 기대와 국제유가 상승세 둔화가 배경으로 꼽혔다.10 대통령은 시장은 심리에 좌우되는 만큼 이번 조정이 오히려 좋은 기회일 수 있다고 말했다.10

100조원 프로그램은 신규 자금 투입이 아니라 이미 운영 중인 안정조치를 필요시 가동한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증안펀드가 실제로 투입될지와 그 기준이 되는 지수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다.67 중동 사태가 길어질 경우 프로그램을 추가로 확대할지도 남은 물음이다.

참고한 곳

  1. 정책브리핑, 이 대통령 "주식·환율 적극 대응…100조 안정 프로그램 신속 집행" -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960365 ↩ ↩2

  2. 뉴스핌, 李대통령 "자금시장 불안 차단…100조 규모 안정 프로그램 집행하라"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305000363 ↩ ↩2

  3. 서울경제, 코스피 7.2% 폭락…외국인 5.1조 투매 아시아 최대 충격 - https://www.sedaily.com/article/20014866 ↩ ↩2

  4. OBS(네이트 뉴스), '검은 화요일' 7.24% 폭락…역대 최대 낙폭 - https://m.news.nate.com/view/20260303n37064 ↩

  5. 노컷뉴스(네이트 뉴스), 코스피 12% 폭락에 금융위 긴급 회의…"추세적 하락 가능성 낮아" - https://m.news.nate.com/view/20260304n28236 ↩ ↩2 ↩3

  6. 서울경제(네이트 뉴스), "100兆 시장안정프로그램 대기"…증안펀드도 18년만에 가동하나 - https://news.nate.com/view/20260304n33762 ↩ ↩2 ↩3 ↩4

  7. 헤럴드경제, 금융위원장 "증시 변동성 틈탄 교란행위·가짜뉴스엔 무관용 대응…'100조+α' 시장 안정프로그램 적극 운영" - https://www.heraldk.com/article/2026030322542127934 ↩ ↩2 ↩3 ↩4 ↩5

  8. 머니투데이, 李대통령 "100조원 안정 자금, 증시 부양용 아냐…시장 체질 강화해야" - https://www.mt.co.kr/politics/2026/03/05/2026030511253653632 ↩ ↩2 ↩3

  9. KED Global, S.Korea to activate $68 bn market stabilization fund, mulls temporary fuel price caps - https://www.kedglobal.com/business-politics/newsView/ked202603050004 ↩ ↩2 ↩3

  10. 뉴스핌, "시장은 심리에 좌우"…李대통령 순방서 복귀하자 주가 올랐다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305001326 ↩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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