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한국은행이 7월 23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실질 GDP 속보치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으로 한은의 5월 전망치 0.2%를 크게 웃돌았다.
-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어 1988년 1분기 이후 3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생산량보다 소득이 훨씬 빠르게 늘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 1분기 1.8% 성장에 이어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로, 하반기 분기 성장률이 평균 -0.1%만 넘어도 연간 3% 성장이 가능해졌다.
- 9월 8일 잠정치에서 실질 GDP 0.6%는 유지됐고, 명목 GDP는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어 1979년 3분기 이후 47년 만의 최고치로 집계됐다.
기사 AI가 출처를 조사하고 작성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한국은행(Bank of Korea)은 2026년 7월 23일 '2026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발표했다. 2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6%,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고,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 대비 3.6%,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1
0.6% 성장은 한은이 5월에 제시한 2분기 전망치 0.2%를 0.4%포인트 웃돈 것이며, 시장 예상치는 0.3~0.4% 수준이었다.2 1분기 성장률 1.8%가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았던 터라 기저효과로 2분기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강한 성장세가 이어졌다는 것이 한은의 평가다.34
자세히
지출 항목별로는 수출이 반도체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4% 늘었고,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과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3.3% 늘었고, 설비투자는 0.2%, 민간소비는 0.4%,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를 중심으로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감소로 0.2% 줄었다.3 성장 기여도는 내수와 순수출이 각각 0.3%포인트였다.2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반도체 등 전자·광학기기와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1.2%, 서비스업이 도소매·음식숙박·금융보험·정보통신 중심으로 1.1% 성장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7.1%, 건설업은 1.9%, 전기가스수도사업은 1.3% 감소했다.3
실질 GDI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 15.6%는 1988년 1분기의 16.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분기 증가율은 13.2%였다.2 한은은 기자설명회에서 원유 등 수입 가격이 올랐지만 반도체 중심 수출 가격이 더 크게 올라 교역조건이 개선됐고, 같은 물량을 생산해도 소득이 늘어 GDI가 GDP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3
맥락, 왜 중요한가
2분기에는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충격으로 성장 하방 압력이 커졌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2 6월 수출은 102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0.9% 늘었고, 반도체 수출은 448억 2000만 달러로 거의 3배가 됐다.4 한은은 중동 전쟁이 공급 차질과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줬지만 나프타 수급 안정화, 비축유 스와프 등 정부 지원과 수입 다변화로 영향이 제한됐다고 밝혔다.3
상반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였다.4 한은은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3분기와 4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 평균 -0.1% 수준이면 연간 3% 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3%대 성장이 된다.3 한은은 이후 8월 수정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올렸다.5
신현송(Shin Hyun-song) 한은 총재는 2분기 실질 GDI 증가율이 8월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때 고려할 주요 지표 중 하나라고 밝혀, 금융시장은 이 수치를 주목했다.6 한은은 반도체 성장이 물량보다 가격이 주도하는 구조이며,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높아 추가 가격 상승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보고 앞으로 물량 중심 성장으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역조건 개선 효과가 투자, 고용, 소득, 소비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중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3
9월 8일 발표된 2분기 국민소득 잠정치에서 실질 GDP 성장률 0.6%는 속보치와 같게 유지됐다. 명목 GDP는 전기 대비 9.2%, 전년 동기 대비 26.4% 성장해 1979년 3분기의 27.7% 이후 4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7 실질 GNI는 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고, 총저축률은 45.6%로 전기 대비 3.9%포인트 올라 1970년 통계 공표 이후 최고였다.8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21.9% 올라 1980년 4분기 이후 최고였으며, 수출 디플레이터는 56.6% 상승한 반면 재고를 제외한 내수 디플레이터 상승률은 3.6%에 그쳤다.9 김화용 한은 국민소득부장은 하반기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고 명목 GNI 증가율과 환율 안정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말했다.5
반도체 호황은 세수 전망으로도 이어졌다. 재정경제부가 9월 1일 발표한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 4000억 원으로 올해 추경예산 415조 원보다 168조 9000억 원(40.7%) 많은 역대 최대 규모이며, 법인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영업이익 급증으로 216조 6919억 원, 올해보다 113.9%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10
남은 물음
한은은 2025년 하반기 흐름에 따른 기저 영향과 중동 종전 합의 이행 지연을 하방 요인으로 꼽았다.3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경로가 모두 막히는 최악의 경우 영향이 커질 수 있지만, 수출이 에너지 수입을 크게 웃도는 현재 구조에서는 성장률이 둔화될 수는 있어도 마이너스까지 갈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3 가격이 주도하는 반도체 성장이 물량 중심으로 전환될지, 교역조건 개선이 실제 소비와 고용으로 이어질지가 하반기의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3
참고한 곳
-
한국은행, 2026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501/view.do?menuNo=201264&nttId=11063107 ↩
-
이투데이, 2분기 GDP 0.6% 또 '깜짝 성장'⋯GDI 성장률 38년 만의 최고치 - https://www.etoday.co.kr/news/view/2606435 ↩ ↩2 ↩3 ↩4
-
한국은행, 2026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 - https://www.bok.or.kr/portal/bbs/B0000170/view.do?depth=200060&menuNo=200060&nttId=11063121&oldMenuNo=201151&programType=multiCont&relate=Y ↩ ↩2 ↩3 ↩4 ↩5 ↩6 ↩7 ↩8 ↩9 ↩10
-
UPI, S. Korea's GDP expands 0.6 pct in Q2, with 3 pct annual growth on track: BOK - https://www.upi.com/Top_News/World-News/2026/07/23/korea-Korea-GDP-growth-second-quarter-06-percent-BOK-3-percent-annual-forecast/4641784801645/ ↩ ↩2 ↩3
-
더나은미래, 2분기 GDP 0.6% 성장…"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 4만 달러 가능성" - https://futurechosun.com/?p=159651 ↩ ↩2
-
Korea JoongAng Daily, South Korea GDP grows 0.6% in Q2 2026 as semiconductor exports boost 3% annual growth outlook - https://www.koreajoongangdaily.com/business/koreas-q2-gdp-rises-06-percent-putting-annual-3-percent-growth-closer/12787926 ↩
-
한국경제, 2분기 명목 GDP 성장률 9.2%…47년 만에 최고치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90800077 ↩
-
헤럴드경제, 명목GDP 26.4%↑…47년만 최고 -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66250 ↩
-
머니투데이방송, 반도체 호황에 2분기 성장률 0.6%…국민소득은 3.1% 뛰었다 -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090807484339906 ↩
-
아시아경제, [2027 예산안] 반도체 호황에 내년 세수 584조로 폭증 - https://view.asiae.co.kr/article/2026083115370320997 ↩
다른 소식
-
스탠퍼드 연구팀, 대뇌피질 없앤 생쥐에 인간 뇌 오가노이드 이식해 신경회로 연결 확인 Nature
스탠퍼드대 세르지우 파슈카 연구팀이 대뇌피질과 해마 대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유전자를 바꾼 생쥐에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대뇌피질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이종피질 생쥐' 모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식한 인간 조직은 3개월 뒤 생쥐 대뇌피질 부피의 약 92%를 차지했고, 생쥐 29마리 중 25마리에서 생착에 성공했다. 인간 신경세포는 생쥐 시상·담창구 등에서 입력을 받고 경추 척수까지 축삭을 뻗었으며, 발달 중인 뇌와 비슷한 동기화된 활동 패턴을 보였다. 이종피질 생쥐는 이동 능력과 사회성은 대조군과 비슷했지만 공포 조건화 기억은 회복되지 않았고, 저산소 손상 실험에서는 보행 이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부 윤리위원회 자문을 받았고, 영장류에 같은 실험을 하는 것은 '분명한 금지선'이라고 밝혔다.
-
미국 연구진, 레이저로 깎지 않고 전류로 각막을 1분 만에 재성형하는 기술을 토끼 안구에서 시연 American Chemical Society
미국 옥시덴털 칼리지와 UC 어바인 연구진이 각막을 깎지 않고 미세 전류로 모양을 바꾸는 '전기기계적 재성형(EMR)' 기술을 미국화학회 가을 학회에서 발표했다. 백금으로 만든 콘택트렌즈 모양 전극을 토끼 안구에 올리고 전류를 흘려 각막의 pH를 낮추면 조직이 말랑해지고, pH가 돌아오면 새 곡률로 굳는다. 적출한 토끼 안구 12개 가운데 근시로 설정한 10개가 약 1분 만에 목표 굴절력에 도달했고 세포도 살아남았다. 아직 살아 있는 동물이나 사람에게는 시험하지 않았으며, 연구진은 효과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동물 실험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23년 학술지 논문으로 먼저 발표된 적이 있고, 2026년 9월 국내 언론이 다시 보도하며 화제가 됐다.
-
항철위 용역보고서,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없었다면 제주항공 탑승자 전원 생존 추정 경향신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한국전산구조공학회에 맡긴 연구용역 보고서가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둔덕이 부서지기 쉬운 구조였다면 기체가 보안 담장을 뚫고 논밭으로 미끄러졌겠지만 중상자는 없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 김은혜 의원이 2026년 1월 8일 항철위에서 제출받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고, 국토부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공항안전운영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처음 인정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가 인재로 드러났다며 항철위의 사과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사조위는 1월 23일 이 용역이 폭발·화재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직접 활용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
2027학년도 의대 정원 490명 늘려 3,548명으로, 증원분은 전부 지역의사 전형으로 뽑는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026년 2월 10일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7~2031학년도 의사 양성 규모를 연평균 668명, 5년간 3,342명 늘리기로 의결했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2024학년도 기준 3,058명에서 490명 늘어난 3,548명이며, 첫해는 교육 부담을 고려해 증원 규모의 80%만 반영했다. 2028~2029학년도는 613명 늘린 3,671명이고, 2030년부터는 신설 공공의대·지역의대 200명을 더해 3,871명이 된다. 증원 대상은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대이며, 3,058명을 넘는 인원은 모두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복무하게 한다. 교육부는 4월 28일 대학별 배정을 변경 없이 확정했고, 의협은 연 350명을 적정선으로 제시하며 반발했으며 환자단체는 추계보다 줄었다고 비판했다.
-
서울고법, 김건희 항소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유죄로 뒤집고 징역 4년 선고 법률신문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2026년 4월 28일 김건희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하고 그라프 목걸이 몰수와 2094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1심에서 무죄였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를 공동정범으로 유죄 판단해 형량이 1심 징역 1년 8개월보다 2년 4개월 늘었다. 통일교 측에서 받은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모두 알선수재로 인정했고,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혐의는 1심과 같이 무죄로 봤다. 김건희 측과 특검이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은 7월 23일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선고를 미뤘다. 구속기한이 10월 31일에 끝나 그 안에 대법원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