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크래프톤은 2026년 1분기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배틀그라운드 IP 매출이 처음으로 분기 1조원을 넘었다.
- 넥슨은 매출 1522억엔(약 1조4201억원), 영업이익 582억엔(약 5426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아크 레이더스 누적 판매가 1600만장을 넘었다.
- 펄어비스는 3월 말 출시한 붉은사막이 한 분기에 2665억원을 벌어들이며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 효과로 영업이익이 1133억원으로 급증했고 넷마블은 531억원의 흑자를 유지했다.
-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손실 255억원으로 6분기 연속 적자를, 데브시스터즈는 영업손실 174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기록해 대형사와 중견사의 격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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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
2026년 1분기 한국 게임업계 실적이 대형사와 중견·중소사로 뚜렷하게 갈렸다. 넥슨(Nexon)과 크래프톤(KRAFTON)은 나란히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펄어비스(Pearl Abyss)는 신작 〈붉은사막〉(Crimson Desert)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1 반면 카카오게임즈(Kakao Games)와 데브시스터즈(Devsisters)는 기존작 매출 하락과 신작 부진이 겹치며 적자를 냈다.1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만으로 분기 1조원
크래프톤은 4월 30일 1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연결 기준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9%, 22.8% 늘었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2 1분기 영업이익만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의 53%에 해당한다.2 배틀그라운드(PUBG) IP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해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었다.2 PC에서는 9주년 기념 애스턴마틴 협업이, 모바일에서는 아폴로 오토모빌 협업이 고과금 이용자 수요를 끌어올렸다.2 부문별 매출은 PC 3639억원, 모바일 7027억원, 콘솔 138억원, 기타 2910억원이며, 기타 매출은 일본 광고사 ADK그룹 편입으로 전년 대비 2859억원 늘었다.2 회사는 1분기에 자기주식 2000억원을 취득하고 996억원을 배당했으며 336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했다.2
넥슨, 아크 레이더스가 서구 시장을 열다
넥슨은 5월 14일 1분기 매출 1522억엔, 영업이익 582억엔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40%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록이다.3 순이익은 572억엔으로 118% 늘었는데, 여기에는 145억엔의 환차익이 포함됐다.3 한국 기준으로는 매출 1조4201억원, 영업이익 5426억원으로 보도됐다.4 성장을 이끈 것은 지난해 출시한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다. 1분기에만 460만장이 더 팔려 누적 판매 1600만장을 넘었고,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 매출도 42% 성장했다.4 해외 매출은 59% 늘어 전체의 62%를 차지했으며 북미·유럽 매출은 4배 이상 증가했다.4 이정헌 넥슨 대표는 "아크 레이더스는 우리가 이제 글로벌 IP를 대규모로 만들어낼 수 있는 서구 개발 엔진을 갖췄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3 다만 넥슨은 2분기 매출을 1070억~1197억엔, 영업이익을 161억~253억엔으로 제시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3~5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3
펄어비스, 붉은사막 한 분기에 2665억원
펄어비스는 5월 12일 1분기 연결 매출 3285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9.8%, 영업이익은 2584.8% 늘어난 분기 최고 기록이다.5 IP별로는 〈붉은사막〉이 2665억원, 〈검은사막〉이 616억원을 올렸다.5 붉은사막은 출시 하루 만에 200만장, 26일 만에 500만장이 팔렸다.5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유럽 81%, 아시아 13%, 국내 6%이고, 플랫폼별로는 PC 59%, 콘솔 38%, 모바일 3%다.5 영업비용은 출시 관련 인건비·지급수수료·광고비가 늘며 110.1% 증가한 1164억원이었다.5 펄어비스는 자회사 펜리스 크리에이션(옛 CCP ehf.) 등을 중단사업으로 분류해 전기와 전년 동기 수치를 계속영업 기준으로 다시 작성했다.6 회사는 2026년 연간 매출 8790억~9754억원, 영업이익 4876억~5726억원의 가이던스를 내놓았고, 2분기 붉은사막 매출은 초기 판매 집중 탓에 전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5 차기작 〈도깨비〉와 〈플랜8〉을 개발 중이며 신작 주기를 2~3년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5
엔씨·넷마블은 반등과 유지
엔씨소프트(NCSOFT)는 매출 557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70% 급증했다.4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가 1368억원,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이 8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PC 게임 매출이 분기 최대인 3184억원을 기록했다.4 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35%에서 42%로 올랐다.7 넷마블(Netmarble)은 매출 6517억원, 영업이익 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5%, 6.8% 늘어 흑자를 유지했다.8
중견사는 적자와 구조조정
카카오게임즈는 4월 30일 1분기 매출 829억원, 영업손실 255억원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고, 모바일 게임 매출은 43% 감소한 550억원에 그쳤다.9 회사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신작 기여 제한을 원인으로 꼽았다.9 2024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다.1 데브시스터즈는 매출 585억원, 영업손실 174억원, 당기순손실 151억원을 기록했다. 〈쿠키런: 킹덤〉 5주년 업데이트 수익이 기대에 못 미쳤고 3월 출시한 〈쿠키런: 오븐스매시〉의 초기 성과가 부진했다.10 회사는 무보수 경영과 희망퇴직 등 쇄신에 착수했다.1 웹젠(Webzen)은 매출이 5.2%, 영업이익이 39% 넘게 줄었고, 네오위즈(Neowiz)와 시프트업(Shift Up)은 매출이 늘었음에도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각각 32%, 18.1% 감소했다.8
맥락과 남은 물음
이번 분기 성적을 가른 것은 신작 출시 여부가 아니라 글로벌에서 통하는 IP를 이미 갖고 있었는지였다는 업계 평가가 있다.8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면서 장기 서비스가 가능한 IP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11 다만 펄어비스는 2분기 붉은사막 매출 감소를, 넥슨은 2분기 영업이익 감소를 스스로 예고하고 있어 1분기의 기록적 실적이 이어질지는 지켜볼 대목이다.53
참고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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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워치, 게임업계 1분기 실적 희비…양극화 가속 - https://v.daum.net/v/20260518074251632 ↩ ↩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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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DNet Korea, 크래프톤, 1분기 영업익 5616억 기록…역대 분기 최고치 경신 - https://zdnet.co.kr/view/?no=20260430151729 ↩ ↩2 ↩3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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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Wire(Yahoo Finance 게재), Nexon Releases Earnings for First Quarter 2026 - https://finance.yahoo.com/markets/stocks/articles/nexon-releases-earnings-first-quarter-164100103.html ↩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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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넥슨 크래프톤 엔씨 펄어비스 '게임 사룡(四龍)'이 높이 나르샤~ - https://m.ekn.kr/view.php?key=20260516020405131 ↩ ↩2 ↩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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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붉은사막' 1분기 매출 2665억원…펄어비스, 역대 최대 실적 달성 - https://www.ddaily.co.kr/page/view/2026051216415445972 ↩ ↩2 ↩3 ↩4 ↩5 ↩6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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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붉은사막 펄어비스, 1분기 영업익 2121억원…전년비 2597%↑ -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5121324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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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 엔씨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 https://bbs.ruliweb.com/news/read/224489 ↩
-
EBN, 1Q 게임사 성적표 보니…매출 1등 넥슨·이익 1등 크래프톤 - https://www.e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08923 ↩ ↩2 ↩3
-
뉴스핌, 카카오게임즈, 1분기 영업손실 255억원…6분기 연속 적자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430000233 ↩ ↩2
-
뉴스핌, 데브시스터즈, 1분기 영업손실 174억원…적자 폭 확대 -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60511000906 ↩
-
아시아투데이, 역대 최대 아니면 적자… 게임사 실적 '양극화' -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520010005499 ↩
다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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