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후티, 사우디에 해상 봉쇄 선언… 호르무즈 막힌 사우디의 홍해 수출로가 표적이 됐다

Al-Khabar Al-Yemeni 원글 보기 ↗

요약

  • 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가 7월 20일 '봉쇄에는 봉쇄' 원칙을 내세워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즉시 발효한다고 선언했다.
  • 후티는 사우디가 12년 가까이 예멘 항만과 공항을 봉쇄했고 7월 13일 사나 공항 활주로를 폭격했다며 이를 보복 명분으로 들었다.
  • 사우디 외교부는 선언을 규탄했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자국 선박 보호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선언 이틀 뒤부터 후티는 사우디 유조선 엔셀리아, 라일라, NCC 가잘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고, 사우디 연합군은 24일 호데이다를 공습했다.
  •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사우디는 동서 송유관으로 원유를 홍해 얀부항까지 보내 수출해 왔기 때문에, 이 봉쇄는 사우디 수출의 사실상 유일한 숨통을 겨눈다.

기사 AI가 출처를 조사하고 작성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예멘의 친이란 후티(Houthi) 반군이 2026년 7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했다.12 후티 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Yahya Saree)는 이날 오후 성명에서 "범죄자인 사우디 적"에 대한 해상 항행 금지가 성명 발표 즉시 발효된다고 밝혔다.1 그는 이 조치를 '봉쇄에는 봉쇄로 맞선다'는 등식으로 설명했고, 사우디가 추가로 긴장을 높이면 "포괄적이고 혹독한 확전"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12 로이터(Reuters)는 이 성명이 '눈에는 눈' 원칙을 내세웠다고 전했다.3 다만 봉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집행할지는 성명에 담기지 않았다.2

사나 공항 폭격에서 해상 봉쇄까지

발단은 7월 13일 사나(Sanaa) 국제공항 활주로 폭격이다.4 후티는 사우디를 배후로 지목했고, 사리 대변인은 이를 "노골적이고 부당한 침략"이라며 2024년 7월 아덴 정부와 맺은 긴장 완화 합의가 끝났다고 선언했다.4 아덴(Aden)에 기반을 둔 예멘 정부 국방부는 후티가 자국 항공기 착륙을 막고 이란 항공기를 영공에 들였기 때문에 활주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4 현지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이란 마한항공(Mahan Air) 여객기는 하메네이(Khamenei) 장례식에 다녀오는 후티 대표단을 태우고 있었고, 후티가 장악한 호데이다(Hodeidah) 공항으로 우회했다.4 후티는 보복으로 사우디 내 공항을 공격하고 휴전 종료를 선언했으며, 2022년 유엔 중재로 맺어진 휴전은 그렇게 깨졌다.25

후티는 봉쇄 명분으로 사우디가 12년 가까이 예멘 항만과 공항에 가한 '억압적 봉쇄'를 들었다.56 사우디 외교부는 사리를 "테러리스트 후티 민병대의 이른바 군 대변인"이라 부르며 발언을 규탄했고,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무력으로 대응하겠다며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에서 자국 선박 보호 조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5

선언 뒤 실제로 벌어진 일

후티는 7월 22일 봉쇄를 어겼다며 사우디 유조선 엔셀리아(Encelia)와 라일라(Layla)를 공격했다고 발표했고, 사우디 국영통신은 엔셀리아가 피격됐으나 선원은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6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24일 호데이다 항구 일대와 카마란(Kamaran)섬, 통신 시설을 공습했고, 후티 측 매체 알마시라(Al-Masirah) TV는 최소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7 후티는 25일 사우디 남부 지잔(Jizan)에 미사일 보복 공격을 했다고 주장했다.7 28일에는 사우디 유조선 NCC 가잘(NCC GHAZAL)에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밝혔고,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도 홍해에서 한 유조선이 폭발을 보고했으나 선원은 안전하다고 확인했다.6

공격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9월 25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타이프(Taif)와 얀부(Yanbu)를 노린 탄도미사일 6발을 요격했다고 밝혔고, 프랑스의 마크롱(Macron) 대통령은 얀부 보호를 위해 병력과 레이더, 방공 체계를 보내겠다고 말했다.8 같은 시기 후티는 예멘 남서부에서 바브엘만데브를 내려다보는 고지를 노리고 공세를 벌였고, AFP 집계로 24시간 동안 양측에서 150명 넘게 숨졌다.8

왜 중요한가: 호르무즈가 막힌 사우디의 유일한 출구

이 봉쇄가 무게를 갖는 이유는 이란 전쟁 때문이다.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막았고, 이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길이었다.45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는 수출에 큰 차질을 겪었지만, 사우디는 걸프 연안의 원유를 동서 송유관으로 홍해 쪽 서부 해안까지 보내 홍해로 내보내는 길을 택했다.5 호주 ABC는 이 경로를 사우디 경제의 "생명줄"이라고 표현했다.5 연합뉴스는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막으면 얀부항에서 홍해를 거쳐 나가는 길도 막혀 사우디 원유 수출 대부분이 차단되고,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7%가 줄어든다고 전했다.2 AFP가 전한 선박 추적업체 케이플러(Kpler) 자료에 따르면 6월 사우디 해상 원유 수출의 92%가 얀부를 거쳤다.9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가장 좁은 곳의 폭이 약 29km이며, 2024년 한 해 약 41억 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이곳을 지났다.6

인도적 피해도 커지고 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9월 12일 예멘 서부 해안과 타이즈(Taiz) 남부 전선의 격화로 7월 이후 최소 7만 6천 명이 집을 떠났다고 발표했고, 며칠 전 4만 6천 명에서 급증한 수치였다.10 10월 7일 집계에서는 피난민이 20만 1,217명으로 늘었고, 그중 19만 7,755명이 9월 1일 이후 피난했으며 예멘 인도적 대응 계획의 재원은 20%만 채워진 상태다.11

남은 물음

후티는 봉쇄의 집행 방식을 밝히지 않았고, 홍해가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만큼 사우디 선박을 넘어 어디까지 파장이 번질지는 불확실하다.25 이란 대통령 페제시키안(Pezeshkian)은 테헤란이 후티의 작전 계획을 지시하지 않는다고 부인했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쟁이 격화되던 7월 둘째 주에 후티를 이용해 바브엘만데브를 막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58 프랑스의 얀부 방어 지원이 실제 배치로 이어질지, 그리고 바브엘만데브 고지를 둘러싼 지상전이 해협 통제로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지점이다.8

참고한 곳

  1. Al-Khabar Al-Yemeni, 예멘군 대변인 사리 성명 보도 (2026-07-20) - https://alkhabaralyemeni.net/2026/07/20/347319/ ↩ ↩2 ↩3

  2. 연합뉴스(미주중앙일보 전재), 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대상 해상 봉쇄 선언…"즉각 발효" - https://www.koreadaily.com/article/20260720074408705 ↩ ↩2 ↩3 ↩4 ↩5 ↩6

  3. The Korea Times(Reuters), Yemen's Houthis declare naval blockade against Saudi Arabia - statement - https://www.koreatimes.co.kr/world/20260720/yemens-houthis-declare-naval-blockade-against-saudi-arabia-statement ↩

  4. Al-Monitor, Yemen's Houthis accuse Saudi Arabia of striking Sanaa airport: What to know - https://www.al-monitor.com/originals/2026/07/yemens-houthis-accuse-saudi-arabia-striking-sanaa-airport-what-know ↩ ↩2 ↩3 ↩4 ↩5

  5. ABC News (Australia), Houthis declare maritime blockade on Saudi Arabia, escalating threat to energy supplies - https://www.abc.net.au/news/2026-07-20/houthis-declare-maritime-blockade-on-saudi-arabia/106938064 ↩ ↩2 ↩3 ↩4 ↩5 ↩6 ↩7 ↩8

  6. Al Jazeera, Yemen's Houthis claim missile attack on Saudi Arabia oil tanker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7/28/yemens-houthis-claim-missile-attack-on-saudi-arabia-oil-tanker ↩ ↩2 ↩3 ↩4

  7. 데일리안, 홍해 해상 봉쇄에 육상 공습 맞불… 사우디·후티 또 정면충돌 - https://www.dailian.co.kr/news/view/1670895 ↩ ↩2

  8. Euronews, Saudi Arabia reports fresh Houthi attacks as France offers military support to protect Yanbu - https://www.euronews.com/2026/09/25/saudi-arabia-reports-fresh-houthi-attacks-as-france-offers-military-support-to-protect-yan ↩ ↩2 ↩3 ↩4

  9. TechTimes, Houthi Strike Burns Jizan Aramco Refinery; Yanbu Attack Seals Saudi Arabia's Oil Trap - https://www.techtimes.com/articles/321583/20260725/houthi-strike-burns-jizan-aramco-refinery-yanbu-attack-seals-saudi-arabias-oil-trap.htm ↩

  10. IOM, IOM: Yemen Displacement Tops 76,000 as Fighting Intensifies - https://www.iom.int/news/iom-yemen-displacement-tops-76000-fighting-intensifies ↩

  11. IOM, Yemen Displacement Tops 200,000, Needs Soar and Funding Alarmingly Dries Up - https://www.iom.int/news/yemen-displacement-tops-200000-needs-soar-and-funding-alarmingly-dries ↩

다른 소식

  1. 스탠퍼드 연구팀, 대뇌피질 없앤 생쥐에 인간 뇌 오가노이드 이식해 신경회로 연결 확인 중요도 4 Nature

    스탠퍼드대 세르지우 파슈카 연구팀이 대뇌피질과 해마 대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유전자를 바꾼 생쥐에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대뇌피질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이종피질 생쥐' 모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식한 인간 조직은 3개월 뒤 생쥐 대뇌피질 부피의 약 92%를 차지했고, 생쥐 29마리 중 25마리에서 생착에 성공했다. 인간 신경세포는 생쥐 시상·담창구 등에서 입력을 받고 경추 척수까지 축삭을 뻗었으며, 발달 중인 뇌와 비슷한 동기화된 활동 패턴을 보였다. 이종피질 생쥐는 이동 능력과 사회성은 대조군과 비슷했지만 공포 조건화 기억은 회복되지 않았고, 저산소 손상 실험에서는 보행 이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부 윤리위원회 자문을 받았고, 영장류에 같은 실험을 하는 것은 '분명한 금지선'이라고 밝혔다.

    연구 뇌과학 오가노이드 생명윤리 네이처

  2. 미국 연구진, 레이저로 깎지 않고 전류로 각막을 1분 만에 재성형하는 기술을 토끼 안구에서 시연 중요도 2 American Chemical Society

    미국 옥시덴털 칼리지와 UC 어바인 연구진이 각막을 깎지 않고 미세 전류로 모양을 바꾸는 '전기기계적 재성형(EMR)' 기술을 미국화학회 가을 학회에서 발표했다. 백금으로 만든 콘택트렌즈 모양 전극을 토끼 안구에 올리고 전류를 흘려 각막의 pH를 낮추면 조직이 말랑해지고, pH가 돌아오면 새 곡률로 굳는다. 적출한 토끼 안구 12개 가운데 근시로 설정한 10개가 약 1분 만에 목표 굴절력에 도달했고 세포도 살아남았다. 아직 살아 있는 동물이나 사람에게는 시험하지 않았으며, 연구진은 효과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동물 실험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23년 학술지 논문으로 먼저 발표된 적이 있고, 2026년 9월 국내 언론이 다시 보도하며 화제가 됐다.

    연구 의료기술 시력교정 미국

  3. 항철위 용역보고서,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없었다면 제주항공 탑승자 전원 생존 추정 중요도 4 경향신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한국전산구조공학회에 맡긴 연구용역 보고서가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둔덕이 부서지기 쉬운 구조였다면 기체가 보안 담장을 뚫고 논밭으로 미끄러졌겠지만 중상자는 없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 김은혜 의원이 2026년 1월 8일 항철위에서 제출받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고, 국토부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공항안전운영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처음 인정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가 인재로 드러났다며 항철위의 사과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사조위는 1월 23일 이 용역이 폭발·화재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직접 활용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무안공항참사 국회 국토교통부 항철위

  4. 2027학년도 의대 정원 490명 늘려 3,548명으로, 증원분은 전부 지역의사 전형으로 뽑는다 중요도 4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026년 2월 10일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7~2031학년도 의사 양성 규모를 연평균 668명, 5년간 3,342명 늘리기로 의결했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2024학년도 기준 3,058명에서 490명 늘어난 3,548명이며, 첫해는 교육 부담을 고려해 증원 규모의 80%만 반영했다. 2028~2029학년도는 613명 늘린 3,671명이고, 2030년부터는 신설 공공의대·지역의대 200명을 더해 3,871명이 된다. 증원 대상은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대이며, 3,058명을 넘는 인원은 모두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복무하게 한다. 교육부는 4월 28일 대학별 배정을 변경 없이 확정했고, 의협은 연 350명을 적정선으로 제시하며 반발했으며 환자단체는 추계보다 줄었다고 비판했다.

    의대정원 지역의사제 보건복지부 교육부 의료

  5. 서울고법, 김건희 항소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유죄로 뒤집고 징역 4년 선고 중요도 4 법률신문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2026년 4월 28일 김건희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하고 그라프 목걸이 몰수와 2094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1심에서 무죄였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를 공동정범으로 유죄 판단해 형량이 1심 징역 1년 8개월보다 2년 4개월 늘었다. 통일교 측에서 받은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모두 알선수재로 인정했고,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혐의는 1심과 같이 무죄로 봤다. 김건희 측과 특검이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은 7월 23일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선고를 미뤘다. 구속기한이 10월 31일에 끝나 그 안에 대법원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김건희 주가조작 도이치모터스 윤석열 대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