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9월 30일부터 10월 초 사이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금융사 7곳에서 해킹 피해가 확인됐고, 신한은행에서만 고객 약 2만5천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10월 7일 보고서에서 공격자가 중국에서 개발된 오픈소스 AI 침투테스트 도구 ARTEX를 딥시크·클로드 코드 등과 함께 썼고, 중국어 사용자이자 금전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중간 신뢰도로 평가했다.
- 공격자 서버의 열린 디렉터리에서 클로드 코드 세션 기록과 ARTEX 설정 파일이 노출됐고, 훔친 한국 데이터를 팔 텔레그램 그룹을 찾아 달라는 요청도 발견됐다.
- 금융위원회는 10월 2일과 4일 긴급회의를 열어 전 금융권에 보안 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했고, 한성숙 총리는 10월 6일 국가 보안체계 전면 개편을 지시했다.
- 5대 시중은행장은 10월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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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
9월 30일부터 10월 초 사이 한국 금융사 여러 곳이 잇따라 해킹당했다. 금융위원회(FSC)가 10월 4일 긴급회의에서 피해 금융사로 꼽은 곳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예가람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곳이다.1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는 10월 7일 보고서에서 이 공격에 중국에서 개발된 오픈소스 AI 침투테스트 도구 ARTEX가 쓰였고, 공격자는 중국어 사용자이자 금전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2
피해 내용
가장 큰 피해는 신한은행이다. 9월 30일 대출모집인 서비스의 본인 확인 절차를 우회한 외부 비인가자가 고객 약 2만5천 명의 개인정보를 빼냈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이 포함됐다.3 정상혁 행장은 사과문에서 고객이 손해를 입으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약속했다.3 KB국민은행은 같은 날 밤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침입으로 고객 119명,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 8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3 BNK부산은행은 10월 1일 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웹서버 공격을 받아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정보가 노출됐다.3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공격을 받았으나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3
2금융권으로도 번졌다. 예가람저축은행은 고객 약 4만 명,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웰컴저축은행은 법인 고객 정보 약 2,200건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45 금융당국은 공격자가 핵심 전산망이 아니라 대출모집인·PB·법인 담당자용 웹페이지와 연계 서버 같은 주변부를 노렸고, 취약한 인증과 과도한 고객정보 보관이 피해를 키웠다고 봤다.1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찾은 것
ARTEX 흔적은 사고 직후 국내 보안업계에서 먼저 나왔다. 신한은행을 겨냥한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에 쓰인 웹서버의 HTML 제목에 'ARTEX-自主渗透测试控制台(AI 자율 침투테스트 콘솔)'라는 문자열이 있었다고 문종현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장이 지적했다.3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 서버의 열린 디렉터리에서 중국어 침투테스트 프롬프트가 담긴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마크다운 파일을 찾았고, 그 파일이 가리킨 홍콩 소재 IP에서 클로드 코드 세션 기록, ARTEX 설정 파일, 클로드 메모리 파일을 확보했다.2 ARTEX 인스턴스는 딥시크(DeepSeek) v4.1-flash를 주 백엔드로 썼고, 지푸AI(Zhipu AI)의 GLM-5.3과 그록(Grok) 4.6도 보조로 사용됐다.2 공격자는 클로드에 한국 유출 데이터가 보통 어디서 팔리는지, 한국 텔레그램 데이터 판매 그룹을 어떻게 찾는지 물었다.2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특정 공격 조직을 지목하지 않았다. 중국산 도구와 중국어 프롬프트를 근거로 공격자가 중국어 사용자이자 금전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중간 신뢰도로 평가했고, 피해 기관 수도 미확인이라고 썼다.2 세션 기록 속 이력서 작성 요청에는 광둥성 마오밍 거주, 26세 등 인적 사항이 있었지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를 공격자와 확정적으로 연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65
오아시스시큐리티는 9월 23일부터 10월 3일 사이 ARTEX 관련 인프라를 고유 IP 기준 359개 관측했고, 미국 236개, 중국 53개, 홍콩 39개, 한국 4개로 분포했다.7
정부 대응
금융위원회는 10월 2일 사무처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어 12개 항목 점검 체크리스트를 배포했고, 10월 4일에는 이억원 위원장이 피해 금융사 CEO 7명을 소집해 "AI 공격은 AI로 방어하는" 보안체계를 서둘러 구축하라고 주문했다.1 공유된 공격 IP와 보안 패치를 적용하지 않은 회사는 법에 따라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1 이재명 대통령은 같은 날 철저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8
한성숙 국무총리는 10월 6일 금융·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관련 회의에서 "기존 보안 및 점검 체계만으로는 새롭게 등장하는 공격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국가 보안체계 전면 개편을 주문했다.9 경찰청에는 해킹 배후 규명을, 금융위에는 유출 범위 파악과 피해보상 감독을 지시했고, 방치된 공공 웹사이트 폐쇄와 범정부 정보보안 거버넌스 개편 검토도 밝혔다.9 국회 정무위원회는 5대 시중은행장을 10월 1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10
남은 물음
ARTEX가 실제 공격에 쓰였는지는 금융당국의 공식 조사로 확인되지 않았다.3 임종인 고려대 교수는 AI가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중국어 도구가 발견됐다는 이유만으로 중국 소행으로 단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11 황석진 동국대 교수는 이번 공격이 더 큰 후속 공격의 사전 시험일 수 있다고 봤다.11
참고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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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금융위, 7개 금융사 해킹 피해에 긴급회의…"유사 사고 발생시 엄단" - https://www.mt.co.kr/finance/2026/10/04/2026100413213585509 ↩ ↩2 ↩3 ↩4
-
CrowdStrike, Unknown Threat Actor Uses AI-Driven ARTEX to Target South Korean Finance - https://www.crowdstrike.com/en-us/blog/unknown-threat-actor-uses-artex-to-target-south-korean-finance/ ↩ ↩2 ↩3 ↩4 ↩5
-
연합뉴스, 신한은행에 '중국어 AI 침투' 흔적…해킹 공포 금융권 확산(종합2보) - https://v.daum.net/v/20261002192945588 ↩ ↩2 ↩3 ↩4 ↩5 ↩6 ↩7
-
MTN, 웰컴저축은행도 해킹으로 법인 고객정보 유출 -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100416365681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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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security Magazine, Chinese Hacker Deployed AI in Campaign Against South Korean Banks - https://www.infosecurity-magazine.com/news/chinese-hacker-ai-korean-banks/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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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gister, CrowdStrike finds possible bank hacker's CV among exposed AI logs - https://www.theregister.com/cyber-crime/2026/10/08/crowdstrike-finds-possible-bank-hackers-cv-among-exposed-ai-logs/5301908 ↩
-
ZDNet Korea, "신한 공격 추정 AI 해킹도구 아르텍스, 한국서 4개 발견" - https://zdnet.co.kr/view/?no=20261004170058 ↩
-
MTN, 李대통령, 금융권 해킹에 "엄중한 인식 갖고 철저한 조사" -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6100414171464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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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이코노미뉴스, 韓총리 "AI 해킹 세력 신속 수사"...금융·공공 보안체계 전면 개편 - https://www.joongang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52945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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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연쇄 해킹' 5대 은행장 국감 줄소환… "보안 투자 소홀 책임 묻겠다" - https://www.hankookilbo.com/news/article/A2026100810330003917 ↩
-
The Korea Times, EXPLAINER How AI emerged as new threat in Korea's bank hacking crisis - https://www.koreatimes.co.kr/business/banking-finance/20261007/explainer-how-ai-emerged-as-new-threat-in-koreas-bank-hacking-crisis ↩ ↩2
다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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