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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생포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에 들어왔다, 젤렌스키의 유엔 연설 공개가 외교 갈등으로 번졌다

Виступ Володимира Зеленського на Генеральній асамблеї ОО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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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월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한국에 보냈다고 공개했다.
  • 두 사람은 2025년 1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생포된 리씨(27)와 백씨(22)로, 국정원은 이들이 9월 중순 자유 의사로 입국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먼저 요청한 비공개 합의를 깼다며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부인했다.
  •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일 우크라이나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공개 사과를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 외교부는 10월 8일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으며, 외교 갈등으로 대사를 소환한 것은 2008년 이후 약 18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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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월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군 포로 2명을 대한민국에 보냈다"고 밝혔다.12 그는 "이들은 산 채로 잡기 쉽지 않다"며 한 명은 포로가 될 것을 알아차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말했고, "김정은은 이들을 통화처럼 쓰고 대가를 챙긴다"고 북한을 비판했다.12

한국 외교부는 젤렌스키의 발언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당사자와 가족의 안전을 이유로 신병 처리 방식, 시기, 경로는 확인하지 않았다.1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두 사람이 제3국을 거쳐 3~4일 전 국내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3 국가정보원(국정원)은 9월 30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포로 2명이 9월 중순 자유 의사로 입국했고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45

포로 2명은 누구인가

두 사람은 2024년 러시아에 파병돼 쿠르스크(Kursk) 접경 지역에서 싸우다 2025년 1월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리(Ri)씨(27)와 백(Baek)씨(22)다.6 국정원은 생포 일자를 2025년 1월 9일로 보고했다.4 이들은 북한이 참전한 뒤 처음으로 산 채로 잡힌 북한군이었다.1 리씨는 총알이 팔을 관통해 턱을 뚫는 중상을 입었고, 백씨는 드론 공격으로 다리를 크게 다쳐 목발을 쓴다.6

두 사람은 2025년 10월 우크라이나 수용 시설에서 진행된 MBC PD수첩 인터뷰에서 한국행 의사를 밝혔고, 탈북민 단체 겨레얼통일연대는 같은 해 12월 24일 이들의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6 이들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면담 등을 통해서도 한국행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7 한국 정부는 헌법상 북한 주민도 국민이라는 원칙에 따라 본인이 희망하면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7

젤렌스키는 앞서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포로와 맞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인권 단체들은 북한 송환 시 처벌 위험을 들어 한국행을 촉구했다.1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3월 외교장관 회담에서 포로 문제를 인도적 틀에서 협력하기로 했고, 7월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앙카라에서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 당사자의 자유 의사에 따라 처리하기로 합의했다.1

비공개 합의를 둘러싼 갈등

이재명 대통령은 9월 24일 SNS에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많이 아쉽다"고 썼다.8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멕시코시티에서 "어느 나라든 포로 송환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와 비공개 양해가 있었고, 사전 통보는 있었으나 내용이 명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8

젤렌스키의 공보 보좌관 드미트로 리트빈(Dmytro Lytvyn)은 우크라이나는 "열린 나라"이며 비밀리에 넘기는 것이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9 9월 27일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우크라이나가 여러 채널로 송환을 논의하며 비밀 유지를 요청했다며 공식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9 9월 28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대리를 초치했다.10

국정원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및 제3국과의 포로 교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먼저 비공개를 요청했고, 정상 간 합의는 없었지만 외교당국과 대사관 차원의 합의가 있었다고 보고했다.4 정보 당국은 젤렌스키가 한국 내 무기 지원 여론을 기대하고 공개했을 것으로 분석했다.5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정부 때부터 비공개를 전제로 협의했고, 유엔 연설 계획을 통보받았을 때 비밀이 깨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고 밝혔다.11

대사 소환까지

키릴로 부다노우(Kyrylo Budanov)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9월 말 온라인 매체 뉴스포스 인터뷰에서 남북 접경 사건을 거론하며 "통제 불가능한 결과"를 낳을 사건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12 이재명 대통령은 10월 2일 X에 우크라이나가 "상대국 국가원수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남북 군사충돌 임박을 운운한다며 "심각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 인정과 공개 사과를 거부하면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썼다.11 안드리 시비하(Andrii Sybiha)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0월 1일 이번 사안을 "외교적 오해"라고 부르며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평가했다.13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월 6일 국정감사에서 시비하 장관으로부터 사과가 담긴 메시지를 받았으나 "기대하는 수준과 차이가 있다"며 대사 소환을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14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0월 7일 갈등이 비밀 유지 방식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10 외교부는 10월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하기로 결정했으며, 외교 갈등으로 대사를 소환한 것은 2008년 독도 문제로 주일대사를 불러들인 이후 약 18년 만이다.10

남은 물음

한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검토할지는 미정이다. 청와대는 지원 기조는 이 사안과 별개라고 선을 그었고, 조현 장관은 포로 한국행의 대가로 무기 지원을 약속한 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814 대통령의 발언 수위가 외국 정부를 향한 언어로는 이례적으로 세며, 북한 무기와 전술 정보를 공유하는 안보 협력과 분리해 다뤄야 한다는 평가도 있다.12 박 대사의 귀국 일정과 소환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10

참고한 곳

  1. Al Jazeera, Zelenskyy says Ukraine sent two North Korean POWs to South Korea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9/24/zelenskyy-says-ukraine-sent-two-north-korean-pows-to-south-korea ↩ ↩2 ↩3 ↩4 ↩5 ↩6

  2. Ukrainska Pravda, Zelenskyy says Ukraine transferred two North Korean prisoners of war to South Korea - https://www.pravda.com.ua/eng/news/2026/09/23/8054808/ ↩ ↩2

  3. 국민일보, 우크라서 잡힌 북한군 포로 2명, 한국 송환…"본인 의사" -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9000017136 ↩

  4. 헤럴드경제, 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선제요청…김주애, 후계 내정자 입지 강화"(종합) -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88955 ↩ ↩2 ↩3

  5. 경향신문, [속보]국정원 "우크라이나, 포로 송환 비공개 선제 요청…9월 중순쯤 입국"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9301144001/ ↩ ↩2

  6. Korea JoongAng Daily, North Korean POWs in Ukraine express wish to defect in interviews - https://www.koreajoongangdaily.com/korea/north-korean-pows-in-ukraine-express-wish-to-defect-in-interviews/12469695 ↩ ↩2 ↩3

  7. 파이낸셜뉴스, 북한 군 포로 2명, 우여곡절 끝 한국행…정부 물밑 협상 '결실' - https://www.fnnews.com/news/202609241417174366 ↩ ↩2

  8. 노컷뉴스,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에 흑막 없다…원칙으로 처리" - https://nocutnews.co.kr/news/6583234 ↩ ↩2 ↩3

  9. Al Jazeera, S Korea demands Ukraine apology over disclosure of N Korea's POW transfer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9/27/south-korea-ukraine-relations-sour-over-north-korean-pow-transfer ↩ ↩2

  10. 서울경제, 北포로 송환 갈등에 주우크라 대사 소환…18년 만에 초강수 - https://www.sedaily.com/article/20099853 ↩ ↩2 ↩3 ↩4

  11. 경향신문, 외교부 고위 당국자 "사과 포함 발표 논의 중…젤렌스키 연설 전 '비밀 깨지 말라' 전해" - https://khan.co.kr/article/202610021204001 ↩ ↩2

  12. Korea JoongAng Daily, Lee's angry diplomacy toward Ukraine (칼럼) - https://www.koreajoongangdaily.com/bilingual-news/lees-angry-diplomacy-toward-ukraine-kor/12905972 ↩ ↩2

  13. Al Jazeera, Row between Ukraine, South Korea mounts over North Korean POWs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10/2/row-between-ukraine-south-korea-mounts-over-north-korean-pows ↩

  14. Ukrainska Pravda, South Korea dissatisfied with Kyiv's apology for leaking news of North Korean POWs' transfer - https://www.pravda.com.ua/eng/news/2026/10/06/8056667/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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