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 연방대법원, IEEPA 근거 트럼프 관세 6대3으로 무효 판결

Learning Resources, Inc. v. Trump

Supreme Court of the United States 원글 보기 ↗

요약

  • 미 연방대법원이 2026년 2월 20일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은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주지 않는다고 6대3으로 판결했다.
  • 로버츠 대법원장이 쓴 다수의견은 관세가 의회의 과세권에 속하며, '수입을 규제한다'는 문구에 과세권이 숨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 2025년 4월의 상호관세와 캐나다·멕시코·중국 대상 펜타닐 관세가 무효가 됐고, 232조·301조 관세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 판결은 이미 걷은 관세의 환급 문제를 다루지 않았고, 캐버노 대법관은 반대의견에서 환급 절차가 "엉망"이 될 것이라고 썼다.
  •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50일간 10% 수입 부과금을 매기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기사 AI가 출처를 조사하고 작성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미국 연방대법원(Supreme Court of the United States)이 2026년 2월 20일 러닝 리소시스 대 트럼프(Learning Resources, Inc. v. Trump) 사건에서 국제비상경제권한법(International Emergency Economic Powers Act, IEEPA)은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권한을 주지 않는다고 판결했다.1 표결은 6대3이었고, 존 로버츠(John Roberts) 대법원장이 다수의견을 썼다.1 대법원은 미국 국제무역법원(Court of International Trade)에서 올라온 V.O.S. 셀렉션스(V.O.S. Selections) 사건의 하급심 판결을 유지했고,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에서 시작된 러닝 리소시스 사건은 관할권이 없다며 각하하도록 돌려보냈다.1

자세히

다수의견은 헌법이 "세금, 관세, 수입세, 소비세를 부과하고 징수할 권한"을 의회에 주었다는 조항에서 출발해, 헌법 제정자들이 "과세권의 어떤 부분도 행정부에 맡기지 않았다"고 썼다.1 정부는 IEEPA의 "수입을 규제한다(regulate ... importation)"는 문구를 근거로 들었지만, 다수의견은 이 조항이 '조사', '차단', '금지' 같은 권한을 나열하면서도 관세나 세금은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의회가 IEEPA에만, 과세라는 타고난 권한을 '규제'라는 일상적 권한 안에 숨겨 두었다는 데 회의적"이라고 밝혔다.1 IEEPA가 생긴 지 반세기 동안 어떤 대통령도 이 법으로 관세를 부과한 적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12

대법관들은 결론에는 6명이 모였지만 이유는 갈렸다.1 로버츠 대법원장과 닐 고서치(Neil Gorsuch), 에이미 코니 배럿(Amy Coney Barrett) 대법관은 중대 문제 원칙(major questions doctrine)을 적용해, 이런 규모의 권한에는 "명확한 의회의 수권"이 필요하다고 봤다.12 엘리나 케이건(Elena Kagan) 대법관은 소니아 소토마요르(Sonia Sotomayor), 커탄지 브라운 잭슨(Ketanji Brown Jackson) 대법관과 함께 그 원칙 없이도 "통상적인 법률 해석 도구만으로 충분히 같은 결론에 이른다"는 별개의견을 냈다.1

브렛 캐버노(Brett Kavanaugh) 대법관은 클래런스 토머스(Clarence Thomas), 새뮤얼 얼리토(Samuel Alito) 대법관과 함께 반대의견을 썼다.12 캐버노 대법관은 1971년 닉슨 대통령이 같은 문구가 든 전신 법률로 10% 관세를 부과했고 연방순회항소법원이 이를 인정한 전례(Yoshida)를 들며 "관세가 어떻게 수입 규제 수단이 아닐 수 있느냐"고 반박했다.1 그는 또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 232조, 301조, 관세법 338조 등 다른 법률로 비슷한 관세를 매길 수 있어 이번 판결이 대통령의 관세 권한을 크게 제약하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1

무엇이 무효가 됐나

이번 판결로 2025년 4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도입된 상호관세와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마약 유입을 이유로 부과된 관세가 효력을 잃었다.34 반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자동차·철강 등 품목 관세와 통상법 301조 관세는 IEEPA와 무관해 그대로 유지된다.34 한국은 25%의 상호관세를 적용받다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15%로 낮추는 합의를 맺은 상태였는데, 그 근거가 흔들리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3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에 "깊이 실망했다"며 일부 대법관이 "부끄럽다"고 말했고, 반대의견을 쓴 캐버노 대법관에게는 감사를 표했다.5 그는 같은 날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통상 관세에 더해 10%의 전 세계 관세"를 매기는 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5 실제로 2월 20일자 포고문은 "국제 수지의 근본적 문제"를 이유로 "150일 동안 10%의 임시 수입 부과금"을 부과했고, 2월 24일 발효해 의회가 연장하지 않으면 7월 24일 끝나도록 정했다.6 핵심 광물, 에너지, 의약품, 일부 전자제품과 차량, USMCA 적용 캐나다·멕시코 상품 등은 제외됐다.6 로펌 윌머헤일(WilmerHale)은 122조의 상한이 15%여서 인도네시아의 19%처럼 그보다 높은 세율로 맺은 무역 합의의 지위가 불분명해졌다고 분석했다.4

남은 물음

대법원은 이미 걷은 관세를 돌려줘야 하는지 판단하지 않았다.34 캐버노 대법관은 반대의견에서 정부가 수십억 달러를 되돌려주는 절차가 "엉망"이 될 것이라고 썼다.1 CNBC는 환급 규모를 1750억달러로 추산했다.3 윌머헤일에 따르면 행정부는 1월 8일 "최종적이고 상소 불가능한 결정"이 나온 뒤에 환급하겠다고 약정한 상태여서, 소송이 더 이어질 때까지 환급이 늦춰질 수 있다.4 122조 관세는 150일이 한도라 그 뒤를 무엇으로 채울지, 그리고 환급이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가 다음 쟁점으로 남았다.64

참고한 곳

  1. 미 연방대법원, Learning Resources, Inc. v. Trump 판결문 (Cornell LII 텍스트판) - https://www.law.cornell.edu/supremecourt/text/24-1287 ↩ ↩2 ↩3 ↩4 ↩5 ↩6 ↩7 ↩8 ↩9 ↩10 ↩11 ↩12 ↩13

  2. SCOTUSblog, Watching tariffs come down - https://www.scotusblog.com/2026/02/tariffs-comes-down ↩ ↩2 ↩3

  3. 뉴시스, 美대법 "IEEPA 관세 위법"…트럼프 상호관세 무효 판결(종합) - https://www.newsis.com/view/NISX20260221_0003520826 ↩ ↩2 ↩3 ↩4 ↩5

  4. WilmerHale, Supreme Court Strikes Down IEEPA Tariffs—What Now? - https://www.wilmerhale.com/insights/publications/20260220-supreme-court-strikes-down-ieepa-tariffs-what-now ↩ ↩2 ↩3 ↩4 ↩5 ↩6

  5. KTVU (FOX), Trump enacts 10% global tariffs in response to Supreme Court decision - https://www.ktvu.com/news/trump-responds-supreme-court-striking-down-tariffs-deeply-disappointing ↩ ↩2

  6. 백악관, Imposing a Temporary Import Surcharge to Address Fundamental International Payments Problems - https://www.whitehouse.gov/presidential-actions/2026/02/imposing-a-temporary-import-surcharge-to-address-fundamental-international-payments-problems/ ↩ ↩2 ↩3

다른 소식

  1. 스탠퍼드 연구팀, 대뇌피질 없앤 생쥐에 인간 뇌 오가노이드 이식해 신경회로 연결 확인 중요도 4 Nature

    스탠퍼드대 세르지우 파슈카 연구팀이 대뇌피질과 해마 대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유전자를 바꾼 생쥐에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대뇌피질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이종피질 생쥐' 모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식한 인간 조직은 3개월 뒤 생쥐 대뇌피질 부피의 약 92%를 차지했고, 생쥐 29마리 중 25마리에서 생착에 성공했다. 인간 신경세포는 생쥐 시상·담창구 등에서 입력을 받고 경추 척수까지 축삭을 뻗었으며, 발달 중인 뇌와 비슷한 동기화된 활동 패턴을 보였다. 이종피질 생쥐는 이동 능력과 사회성은 대조군과 비슷했지만 공포 조건화 기억은 회복되지 않았고, 저산소 손상 실험에서는 보행 이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부 윤리위원회 자문을 받았고, 영장류에 같은 실험을 하는 것은 '분명한 금지선'이라고 밝혔다.

    연구 뇌과학 오가노이드 생명윤리 네이처

  2. 미국 연구진, 레이저로 깎지 않고 전류로 각막을 1분 만에 재성형하는 기술을 토끼 안구에서 시연 중요도 2 American Chemical Society

    미국 옥시덴털 칼리지와 UC 어바인 연구진이 각막을 깎지 않고 미세 전류로 모양을 바꾸는 '전기기계적 재성형(EMR)' 기술을 미국화학회 가을 학회에서 발표했다. 백금으로 만든 콘택트렌즈 모양 전극을 토끼 안구에 올리고 전류를 흘려 각막의 pH를 낮추면 조직이 말랑해지고, pH가 돌아오면 새 곡률로 굳는다. 적출한 토끼 안구 12개 가운데 근시로 설정한 10개가 약 1분 만에 목표 굴절력에 도달했고 세포도 살아남았다. 아직 살아 있는 동물이나 사람에게는 시험하지 않았으며, 연구진은 효과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동물 실험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23년 학술지 논문으로 먼저 발표된 적이 있고, 2026년 9월 국내 언론이 다시 보도하며 화제가 됐다.

    연구 의료기술 시력교정 미국

  3. 항철위 용역보고서,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없었다면 제주항공 탑승자 전원 생존 추정 중요도 4 경향신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한국전산구조공학회에 맡긴 연구용역 보고서가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둔덕이 부서지기 쉬운 구조였다면 기체가 보안 담장을 뚫고 논밭으로 미끄러졌겠지만 중상자는 없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 김은혜 의원이 2026년 1월 8일 항철위에서 제출받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고, 국토부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공항안전운영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처음 인정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가 인재로 드러났다며 항철위의 사과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사조위는 1월 23일 이 용역이 폭발·화재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직접 활용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 무안공항참사 국회 국토교통부 항철위

  4. 2027학년도 의대 정원 490명 늘려 3,548명으로, 증원분은 전부 지역의사 전형으로 뽑는다 중요도 4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026년 2월 10일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7~2031학년도 의사 양성 규모를 연평균 668명, 5년간 3,342명 늘리기로 의결했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2024학년도 기준 3,058명에서 490명 늘어난 3,548명이며, 첫해는 교육 부담을 고려해 증원 규모의 80%만 반영했다. 2028~2029학년도는 613명 늘린 3,671명이고, 2030년부터는 신설 공공의대·지역의대 200명을 더해 3,871명이 된다. 증원 대상은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대이며, 3,058명을 넘는 인원은 모두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복무하게 한다. 교육부는 4월 28일 대학별 배정을 변경 없이 확정했고, 의협은 연 350명을 적정선으로 제시하며 반발했으며 환자단체는 추계보다 줄었다고 비판했다.

    의대정원 지역의사제 보건복지부 교육부 의료

  5. 서울고법, 김건희 항소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유죄로 뒤집고 징역 4년 선고 중요도 4 법률신문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2026년 4월 28일 김건희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하고 그라프 목걸이 몰수와 2094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1심에서 무죄였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를 공동정범으로 유죄 판단해 형량이 1심 징역 1년 8개월보다 2년 4개월 늘었다. 통일교 측에서 받은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모두 알선수재로 인정했고,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혐의는 1심과 같이 무죄로 봤다. 김건희 측과 특검이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은 7월 23일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선고를 미뤘다. 구속기한이 10월 31일에 끝나 그 안에 대법원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

    김건희 주가조작 도이치모터스 윤석열 대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