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사우디 에너지부는 9월 11일, 전날 아침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에서 드론 여러 대의 공격을 받은 동서 송유관을 예방 차원에서 폐쇄했다고 밝혔다.
- 사우디 외교부는 드론이 이라크에서 날아왔다고 밝히면서도 이라크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당장은 보복하지 않겠다고 했고, 이라크는 발사 지점이 마이산주로 확인됐다며 현지 사령관을 해임했다.
- 이 송유관은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뒤 사우디가 하루 약 400만 배럴을 홍해 얀부항으로 돌려 보내던 핵심 우회로여서, 폐쇄 직후 브렌트유는 배럴당 108달러를 넘었다.
- 송유관은 9월 22일 낮은 유량으로 재가동됐고, 10월 6일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유량이 하루 580만 배럴까지 회복됐다고 말했다.
- 걸프 국가들과 이란이 14일 오만에서 열려던 호르무즈 통항 회담은 사우디 불참으로 연기됐다.
기사 AI가 출처를 조사하고 작성했습니다
무슨 일인가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는 2026년 9월 11일, 동서 송유관(East-West Pipeline)이 전날인 10일 아침 리야드와 메디나 지역에서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을 받아 예방 차원에서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1. 사우디 국영 통신 SPA가 전한 에너지부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공격으로 일부 부상자가 나왔고, 비상 대응팀과 기술팀이 즉시 투입돼 송유관을 안전하게 확보하고 상태를 점검하기 시작했다12. 에너지부는 부상자 수, 송유관과 펌프장의 피해 규모, 폐쇄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3.
사우디 외교부는 같은 날 X에 올린 성명에서 "이라크에서 발사된 여러 드론"이 송유관을 겨냥해 인명과 재산 피해를 냈다며 강하게 규탄했다4. 다만 바그다드의 요청에 따라 "현 단계에서는 대응하지 않고 이라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기로 했다"면서도, 주권과 핵심 시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권리는 남겨 뒀다4.
이라크와 이란의 반응
이라크 알리 알자이디(Ali al-Zaidi) 총리실은 12일 새벽, 조사 결과 드론이 마이산(Maysan)주 안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마이산 작전사령부 사령관을 해임하고 조사위원회를 꾸리도록 지시했다4. 이라크군 총사령관 대변인 사바 알누만(Sabah al-Numan)은 공격을 규탄하고 사우디의 보복 자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45.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자셈 알부다이위(Jasem Albudaiwi)는 이번 공격을 "위험한 긴장 고조"라 부르며 이라크 영토에서의 발사를 막으라고 촉구했다4. 어떤 단체도 공격이 자기 소행이라고 주장하지 않았고, 테헤란은 개입을 부인했다36.
왜 이 송유관인가
동서 송유관은 동부 아브카이크(Abqaiq)에서 홍해 연안 얀부(Yanbu)항까지 약 1200km를 잇는 사우디 영토 안의 송유관으로, 최대 수송 능력은 하루 약 700만 배럴이다23.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되고 3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사우디는 이 송유관으로 하루 400만~500만 배럴을 돌려 세계 공급의 약 4~5%를 유지해 왔다37. 전쟁 초기인 4월에도 펌프장 한 곳이 공격받아 용량이 줄었다가 복구된 적이 있다23.
홍해 쪽 사정도 나빴다. 예멘 후티 반군은 7월 말 사우디 홍해 항구 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 선사의 유조선을 공격해 왔으며, 최근에는 모카항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페림(마윤)섬을 장악했다63. 국제에너지기구(IEA)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 원유 생산은 7월 하루 약 800만 배럴에서 8월 600만 배럴 아래로 떨어졌다6.
시장과 외교에 미친 영향
브렌트유는 14일 3.4% 오른 배럴당 108.20달러를 기록했다8. 전쟁 직전 배럴당 67달러 안팎이던 것과 견주면 큰 폭의 상승이며, 14일 가격은 4개월 만의 최고치에 가까웠다6. AP는 지역 관리 2명을 인용해 복구에 3~5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6.
외교에도 파장이 미쳤다. 오만이 중재해 14일 살랄라에서 열릴 예정이던 GCC 6개국, 이란, 이라크의 호르무즈 통항 회담은 사우디가 불참하기로 하면서 연기됐다8. 사우디는 오만과 이란이 마련한 공동성명 초안의 일부 표현에 반대했으며, 걸프 국가들은 이 표현이 이란의 해협 통제권 강화와 통행료 부과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8. 한편 UAE 칼리드 빈 모하메드(Khaled bin Mohamed) 왕세자는 13일 뉴델리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과 만났는데, 전쟁 발발 뒤 첫 정상급 회담이었다9. 경향신문은 액시오스(Axios)를 인용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두 차례 전화해 군 투입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전했다9.
재가동과 이후
로이터(Reuters)는 9월 22일, 사우디가 동서 송유관을 낮은 유량으로 재가동했고 얀부항에서 중국행 화물 선적이 예정돼 있다고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7. 아람코(Aramco)는 유량을 하루 400만 배럴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했고, 브렌트유는 재가동 소식에 배럴당 2달러 넘게 내렸다7. 케이플러(Kpler) 집계로 사우디의 9월 원유 수출은 하루 600만 배럴로 8월보다 약 80% 늘었는데, 미군이 오만 해안을 따라 통항 항로를 확보하면서 수출 물량을 호르무즈 쪽으로 돌린 결과다10.
압둘아지즈 빈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10월 6일 바레인 마나마의 GCC 포럼에서 "큰 공격을 받은 뒤 5~6일 만에 송유관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며 "오늘 아침 기준 580만 배럴까지 회복했다"고 말했다11.
남은 물음
사우디 정부는 공격의 배후를 공식적으로 지목하지 않았고, 이라크 정부가 약속한 조사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34.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시작 이후 대체로 닫힌 상태가 이어지는 가운데11, 홍해에서는 후티가 바브엘만데브 입구를 쥐고 있어 사우디의 두 수출 경로 모두 위협에 노출돼 있다6.
참고한 곳
-
Emirates 24|7, Saudi Arabia: East-West pipeline shut down as a precaution after being targeted multiple times - https://www.emirates247.com/world/saudi-arabia-east-west-pipeline-shut-down-as-a-precaution-after-being-targeted-multiple-times/5551 ↩ ↩2
-
Anadolu Agency, What is Saudi Arabia's East-West pipeline, and what its 'precautionary' shutdown means? - https://www.aa.com.tr/en/energy/oil/what-is-saudi-arabia-s-east-west-pipeline-and-what-its-precautionary-shutdown-means/59580 ↩ ↩2 ↩3
-
Al Jazeera, Saudi Arabia shuts critical oil pipeline after drone attack: What it means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9/12/saudi-arabia-shuts-critical-oil-pipeline-after-drone-attack-what-happened ↩ ↩2 ↩3 ↩4 ↩5 ↩6 ↩7
-
Al Jazeera, Saudi Arabia says East-West pipeline hit by drones launched from Iraq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9/11/saudi-arabia-says-east-west-pipeline-hit-by-drones-launched-from-iraq ↩ ↩2 ↩3 ↩4 ↩5 ↩6
-
Africanews (AP), Saudi Arabia condemns attack on pipeline launched from Iraq - https://www.africanews.com/2026/09/12/saudi-arabia-condemns-attack-on-pipeline-launched-from-iraq/ ↩
-
CBS News, How Iran's regional allies' attacks in Yemen are compounding the war's impact on oil prices - https://www.cbsnews.com/news/iran-war-oil-prices-houthis-yemen-saudi-arabia-east-west-pipeline/ ↩ ↩2 ↩3 ↩4 ↩5 ↩6
-
Reuters (AJOT 게재), Saudi Arabia restarts East-West oil pipeline, sources say - https://www.ajot.com/news/saudi-arabia-restarts-east-west-oil-pipeline-sources-say ↩ ↩2 ↩3
-
글로벌이코노믹, 사우디 송유관 폐쇄에 유가 108달러 넘어서…이란 회담도 연기 - https://www.g-enews.com/article/Global-Biz/2026/09/2026091421505977859a1f309431_1 ↩ ↩2 ↩3
-
경향신문, 홍해 묶이고 송유관 막힌 사우디…갈등 불붙인 미국은 '모르쇠' - https://www.khan.co.kr/article/202609132047025/ ↩ ↩2
-
파이낸셜뉴스, 송유관 피격에도 끄떡없었다…사우디 원유 수출 80% 급증 - https://www.fnnews.com/news/202609260353445923 ↩
-
Al Jazeera, Saudi Arabia says East-West pipeline pumping 5.8 million bpd - https://www.aljazeera.com/news/2026/10/6/saudi-arabia-says-east-west-pipeline-pumping-5-8-million-bpd ↩ ↩2
다른 소식
-
스탠퍼드 연구팀, 대뇌피질 없앤 생쥐에 인간 뇌 오가노이드 이식해 신경회로 연결 확인 Nature
스탠퍼드대 세르지우 파슈카 연구팀이 대뇌피질과 해마 대부분이 생기지 않도록 유전자를 바꾼 생쥐에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대뇌피질 오가노이드를 이식한 '이종피질 생쥐' 모델을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식한 인간 조직은 3개월 뒤 생쥐 대뇌피질 부피의 약 92%를 차지했고, 생쥐 29마리 중 25마리에서 생착에 성공했다. 인간 신경세포는 생쥐 시상·담창구 등에서 입력을 받고 경추 척수까지 축삭을 뻗었으며, 발달 중인 뇌와 비슷한 동기화된 활동 패턴을 보였다. 이종피질 생쥐는 이동 능력과 사회성은 대조군과 비슷했지만 공포 조건화 기억은 회복되지 않았고, 저산소 손상 실험에서는 보행 이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외부 윤리위원회 자문을 받았고, 영장류에 같은 실험을 하는 것은 '분명한 금지선'이라고 밝혔다.
-
미국 연구진, 레이저로 깎지 않고 전류로 각막을 1분 만에 재성형하는 기술을 토끼 안구에서 시연 American Chemical Society
미국 옥시덴털 칼리지와 UC 어바인 연구진이 각막을 깎지 않고 미세 전류로 모양을 바꾸는 '전기기계적 재성형(EMR)' 기술을 미국화학회 가을 학회에서 발표했다. 백금으로 만든 콘택트렌즈 모양 전극을 토끼 안구에 올리고 전류를 흘려 각막의 pH를 낮추면 조직이 말랑해지고, pH가 돌아오면 새 곡률로 굳는다. 적출한 토끼 안구 12개 가운데 근시로 설정한 10개가 약 1분 만에 목표 굴절력에 도달했고 세포도 살아남았다. 아직 살아 있는 동물이나 사람에게는 시험하지 않았으며, 연구진은 효과의 지속성과 안전성을 확인할 동물 실험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2023년 학술지 논문으로 먼저 발표된 적이 있고, 2026년 9월 국내 언론이 다시 보도하며 화제가 됐다.
-
항철위 용역보고서,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 없었다면 제주항공 탑승자 전원 생존 추정 경향신문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한국전산구조공학회에 맡긴 연구용역 보고서가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이 없었다면 탑승자 전원이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둔덕이 부서지기 쉬운 구조였다면 기체가 보안 담장을 뚫고 논밭으로 미끄러졌겠지만 중상자는 없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국정조사특위 야당 간사 김은혜 의원이 2026년 1월 8일 항철위에서 제출받은 보고서 내용을 공개했고, 국토부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공항안전운영기준에 맞지 않았다고 처음 인정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가 인재로 드러났다며 항철위의 사과와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사조위는 1월 23일 이 용역이 폭발·화재 가능성을 고려하지 못한 한계가 있어 직접 활용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
2027학년도 의대 정원 490명 늘려 3,548명으로, 증원분은 전부 지역의사 전형으로 뽑는다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026년 2월 10일 제7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에서 2027~2031학년도 의사 양성 규모를 연평균 668명, 5년간 3,342명 늘리기로 의결했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2024학년도 기준 3,058명에서 490명 늘어난 3,548명이며, 첫해는 교육 부담을 고려해 증원 규모의 80%만 반영했다. 2028~2029학년도는 613명 늘린 3,671명이고, 2030년부터는 신설 공공의대·지역의대 200명을 더해 3,871명이 된다. 증원 대상은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대이며, 3,058명을 넘는 인원은 모두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해 졸업 후 10년간 지역에서 복무하게 한다. 교육부는 4월 28일 대학별 배정을 변경 없이 확정했고, 의협은 연 350명을 적정선으로 제시하며 반발했으며 환자단체는 추계보다 줄었다고 비판했다.
-
서울고법, 김건희 항소심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유죄로 뒤집고 징역 4년 선고 법률신문
서울고법 형사15-2부는 2026년 4월 28일 김건희 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을 선고하고 그라프 목걸이 몰수와 2094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1심에서 무죄였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가담 혐의를 공동정범으로 유죄 판단해 형량이 1심 징역 1년 8개월보다 2년 4개월 늘었다. 통일교 측에서 받은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모두 알선수재로 인정했고, 명태균 무상 여론조사 혐의는 1심과 같이 무죄로 봤다. 김건희 측과 특검이 모두 상고했고, 대법원은 7월 23일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해 선고를 미뤘다. 구속기한이 10월 31일에 끝나 그 안에 대법원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된다.